김유정→박은빈·이세영·김혜윤, '하반기 최고 사극퀸'은? [★FOCUS]

이경호 기자 / 입력 : 2021.10.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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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홍천기'의 김유정(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KBS 2TV '연모'의 박은빈, tvN '어사와 조이'의 김혜윤, MBC '옷소매 붉은 끝동'의 이세영./사진= SBS '홍천기'(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야기사냥꾼·몬스터유니온, tvN '어사와 조이', MBC '옷소매 붉은 끝동'


올 하반기 안방극장에 사극 대전이 이어진 가운데, 시청률과 화제성을 잡은 최고의 '사극퀸'의 자리는 누가 차지하게 될까.

올 하반기 안방극장은 '홍천기'를 시작으로 '연모', 그리고 '옷소매 붉은 끝동' '어사와 조이'까지 올 하반기 안방극장에 사극 대전이 이어진다. 특히 '홍천기'의 김유정을 시작으로 '연모'의 박은빈, '옷소매 붉은 끝동'의 이세영, '어사와 조이'의 김혜윤까지 2021 하반기 '사극퀸'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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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월화드라마 '홍천기'의 김유정./사진=어썸이엔티
◆ '홍천기' 김유정, 하반기 사극 열풍 시작한 '사극퀸'

먼저, SBS 월화드라마 '홍천기'의 김유정은 시청률 견인에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 '홍천기'는 신령한 힘을 가진 여화공 홍천기(김유정 분)와 하늘의 별자리를 읽는 붉은 눈의 남자 하람(안효섭 분)이 그리는 한 폭의 판타지 로맨스 사극이다. 김유정, 안효섭, 공명 등이 주연을 맡았다. 특히 김유정의 활약이 단연 눈에 띈다. 사극 특성상 주인공이 겪는 각종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성장과 안효섭과 로맨스 케미, 조연 배우들과도 다양한 케미로 시청자들의 본방 사수를 유발하고 있다. '해를 품은 달' '비밀의 문' '구르미 그린 달빛' 등 다수의 사극에 출연해 흥행을 이끌었던 김유정의 활약이 '홍천기'로 이어지면서 '사극퀸' 자리를 더욱 견고히 하고 있다.

김유정의 활약에 힘 입은 '홍천기'는 'SBS 사극'의 무너진 자존심도 되살렸다. 지난 3월 역사 왜곡 논란으로 방송 2회 만에 폐지를 결정한 '조선구마사'로 SBS 사극은 자존심을 구겼다. 이후 5개월 만에 '홍천기'로 SBS 사극은 모처럼 활력을 되찾았다. '홍천기'는 8월 30일 1회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하 동일 기준)이 6.6%를 기록하며 월화극 시청률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후 6회 10.2%를 기록한 후, 시청률이 소폭 하락했지만 8~9%대를 유지하며 시청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종영까지 4회 남은 가운데, 김유정이 안효섭과 가슴 찡한 로맨스로 다시 한 번 시청률 두 자릿수 돌파를 이뤄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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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월화드라마 '연모'의 박은빈./사진=이야기사냥꾼, 몬스터유니온
◆ '연모' 박은빈, 2021 KBS 사극 흥행 이을 '사극퀸'

'홍천기'가 월화극 시청률 1위를 이어가는 가운데, 지난 11일 KBS 2TV 월화드라마 '연모'가 출격했다. '연모'는 쌍둥이로 태어나 여아라는 이유만으로 버려졌던 아이가 오라비 세손의 죽음으로 남장을 통해 세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러운 궁중 로맨스다. 1회 6.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전작 '경찰수업'의 마지막회(16회) 시청률 6.3%보다 0.1% 낮은 수치였지만, 2회 6.7%를 기록해 시청률 상승에 기대감을 높였다.

'연모'는 2회에 박은빈이 본격 등장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박은빈은 극 중 왕세손 이휘의 신분으로 살아가는 이휘의 쌍둥이 여동생 담이 역을 맡았다. 담이는 오라버니의 죽음으로 가짜 왕세손이 되었고, 10년 후 왕세자가 됐다. 담이가 아닌 휘로 살게 됐다. 남장 캐릭터를 박은빈은 고운 외모에 위엄 있는 모습으로 이색적인 캐릭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여기에 툭툭 던지는 독설, 감정을 숨기는 표정 연기는 '비밀을 간직한 왕세손'으로 어떻게 극을 이끌어 갈지 궁금증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한 로운(정지운 역)과의 로맨스, 배윤경(신소은 분)을 비롯한 여러 인물들과 케미도 '연모'의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박은빈은 아역시절 '천추태후' '선덕여왕' '계백'을 비롯해 성인이 된 후 '구암 허준', '비밀의 문'까지 다수의 사극에 출연해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그녀는 '비밀의 문' 이후 7년 만에 '연모'로 사극에 도전했다. 아역시절부터 성인까지, 사극에 강한 면모를 보였던 만큼 '사극퀸'의 타이틀을 가져갈지 또 한 번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올 초 KBS '달이 뜨는 강'의 김소현에 이어 또 한 번 KBS 사극의 흥행을 이룰 '사극퀸'으로 등극할 수 있을지에도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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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옷소매 붉은 끝동'의 이세영, tvN '어사와 조이'의 김혜윤./사진=MBC '옷소매 붉은 끝동', tvN '어사와 조이'
◆'옷소매 붉은 끝동'의 이세영, '어사와 조이'의 김혜윤의 11월 '사극퀸' 대결

이세영, 김혜윤도 오는 11월 '사극퀸' 대결에 합류한다.

이세영은 오는 11월 5일 첫 방송 예정인 MBC 새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 기록이다. 강미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이준호(이산 역)와 이세영(성덕임 역)이 조선 왕조를 통틀어 세기의 연인으로 꼽히는 '정조 이산'과 '의빈 성씨' 역을 맡아 궁중 로맨스로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안길 예정.

특히 이세영은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2019년 방송된 tvN '왕이 된 남자' 이후 2년 만에 사극으로 시청자들 잡기에 나선다. 그녀는 '왕이 된 남자'에서 우아하고 뚝심 있는 중전의 면모를 보여주며 한 차례 '사극퀸'으로 등극한 바 있다. 이어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다시 한 번 '사극퀸' 등극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첫 방송에 앞서 공개되고 있는 여러 티저 영상을 통해 본 이세영은 단아함과 이산(이준호 분)을 향해 애틋한 감정을 품은 여인의 면모를 오가며 설렘과 뭉클함을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어사와 조이'로 사극에 도전하는 김혜윤도 올 하반기 '사극퀸' 대전에서 빼놓을 수 없다. '어사와 조이'는 엉겁결에 등 떠밀려 어사가 되어버린 허우대만 멀쩡한 미식가 도령과 행복을 찾아 돌진하는 기별부인(이혼녀)의 명랑 코믹 커플 수사쑈로 코믹 사극이다. 옥택연, 김혜윤이 주연을 맡았다.

김혜윤은 전작 'SKY 캐슬'에 이어 '어쩌다 발견한 하루'를 통해 차세대 스타로 떠오른 상태. '어사와 조이'에서 김혜윤은 그간 복합적인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그녀는 극 중 행복 찾아 돌진하는 조선시대 기별부인 김조이 역을 맡았다. 똑 부러지고 당찬 캐릭터를 발랄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여기에 청초함까지 더한다. 첫 방송에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김혜윤은 능청스런 매력까지 뽐내며 일찌감치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것을 예고했다. 앞서 '홍천기' '연모' '옷소매 붉은 끝동'의 여주인공들과 결이 다른 만큼, 색다른 '사극퀸'의 탄생이 기대되고 있다.

김유정을 시작으로 박은빈, 이세영 그리고 김혜윤까지 2021 하반기 최고 '사극퀸'을 노리는 여배우들이 연이어 등장한다. 애틋, 설렘 그리고 코믹까지 시청자들에게 최고의 '사극퀸'으로 등극할 이는 과연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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