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도 18일부터 야구 직관, KBO "어린이 팬은 입장 불가"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10.1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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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관중 입장이 허용됐던 잠실야구장./사진=뉴스1
정부의 거리두기 조정 방안에 따라 드디어 수도권에도 관중이 야구장을 다시 찾을 수 있게 됐다. 다만, 백신 접종 대상자가 아닌 어린이들은 입장이 불가하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해 "오는 18일부터 수도권 지역에서 무관중으로 진행됐던 프로야구와 같은 실외스포츠 경기는 백신접종 완료자에 한해 전체 수용인원의 30%까지 입장이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프로야구계에 날아든 희소식이다.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 SSG 랜더스, KT 위즈 등 수도권을 연고로 하는 구단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7월부터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돼 홈경기를 무관중으로 진행해 왔다. 벌써 두 달이 넘도록 관중이 들어오지 못했다. 비수도권 지역은 지난달 9일부터 거리두기가 3단계로 조정돼 30% 관중이라도 받을 수 있었지만 수도권 5개 구단은 무관중 기간이 길어지면서 구단 재정에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가을야구를 앞두고 내려진 결정이라 더욱 반갑다. 현재 1위부터 포스트시즌 진출 다툼 중인 팀들은 대부분 수도권 팀이다. 가을야구마저 무관중으로 치러졌다면 암담했을 현실이다. 다행히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게 됐다.

그런데 아쉬운 점이 있다면 입장 허용 대상이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입장이 가능하다. 따라서 백신 접종 대상자가 아닌 어린이들은 야구장을 찾을 수 없다. KBO 관계자는 이날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정부의 발표대로 따라야 한다. 어린이들은 백신을 맞지 않기 때문에 입장이 불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접종 완료자는 2차 접종 후 14일이 지나야 입장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키움의 홈구장 고척스카이돔은 실내 구장으로, 다른 수도권 구장과 입장 허용 비율이 낮다. 특히 11월 15일 이후에 편성되는 포스트시즌 경기는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다. 관계자는 "현재 발표로는 수용 인원 20%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하지만 11월 정부의 발표가 한 번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 때 더욱 늘어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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