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자정까지 영업 연장..'베놈2' '듄' '이터널스' 혜택

전형화 기자 / 입력 : 2021.10.1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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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지침이 조정되면서 오는 18일부터 영화관 영업이 자정까지 연장된다.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발표한 10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방안에 따르면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로 설정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18일부터 31일까지 2주 더 연장된다.


다만 복잡했던 사적모임 기준을 단순화해 수용성을 높이고, 접종 완료자에 대한 사적모임 제한을 완화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오후10시까지로 영업이 제한됐던 영화관은 자정까지 영업이 연장된다. 좌석 뛰어앉기도 현재 일행 6명에서 8명까지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조정안으로 극장가는 조금씩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극장 영업시간이 연장됐을 뿐만 아니라 18일부터 오후6시 전후 구분없이 사적 모임 인원이 수도권 최대 8명(접종완료자 4명 포함), 비수도권 최대 10명(접종완료자 2명 포함)으로 완화됐기 때문이다. 수도권 식당과 카페 등의 영업시간 연장은 불발돼 지금처럼 오후10시까지만 문을 열 수 있지만 그럼에도 극장에서 영화 관람을 전후해 일행들이 사적 모임을 가질 수 있게 됐다.


극장에서 영화 관람이 단순히 영화를 보는 것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 여러 모임을 동반한 활동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조정안은 극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베놈2: 렛 데어 비 카니지'와 20일 개봉하는 SF대작 '듄', 그리고 11월4일 개봉하는 마블영화 '이터널스' 등 외화 라인업들도 관객을 극장에 모으는 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진흥위원회 등 관계 당국이 오는 11월 영화 관람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도 극장으로선 호재다. 11월에는 영화 관람 할인 쿠폰 제공을 염두에 두고 '강릉' '장르만 로맨스' '연애 빠진 로맨스' 등 한국영화들이 잇따라 개봉하기도 한다.

다만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라인업들은 꾸준한 반면 규모가 큰 한국영화 기대작들은 아직 개봉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각 투자배급사들은 극장 영업 시간 연장에 따른 박스오피스 증가 추이 등을 살피면서 올겨울 라인업들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올여름 '모가디슈' '싱크홀'처럼 극장 개봉 지원안이 나올지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과연 극장 영업 시간 연장으로 4/4분기 극장에 얼마나 많은 관객이 찾을지 기대된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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