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km인데 뭐 그리 복잡해?" 안우진, '심플'하니 다 되네 [★고척]

고척=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10.13 23:08 / 조회 : 1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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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안우진이 13일 고척 NC전에 선발 등판해 공을 뿌리고 있다. /사진=키움 제공
키움 히어로즈 '악마의 재능' 안우진(22)이 직전 등판 부진을 씻어내는 '반등투'였다. 최고 시속 157km의 강속구를 뿜어내며 NC 타선을 제압했다. 강력함 그 자체였다. 핵심은 '심플함'이다. 단순하게 가니 된다.

안우진은 1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NC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호투를 뽐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 승리로 안우진은 시즌 6승(8패)째를 따냈다. 평균자책점도 3.41에서 3.35로 낮췄다. 키움은 이날 8-2의 완승을 거뒀다.

특유의 강속구가 일품이었다. 가장 느린 구속이 시속 147km였을 정도다. 평균 152km가 나왔고, 최고 157km가 찍혔다. 슬라이더소 최고 145km까지 나왔다. '스피드'에 있어서는 리그 최고를 다툰다.

방역수칙 위반으로 징계를 받았던 안우진은 지난 9월 23일 NC전에 복귀했다. 돌아오자마자 선발로 나섰고, 5⅔이닝 10탈삼진 1실점을 만들며 승리투수가 됐다. 다음 등판인 9월 30일 KIA전에서는 6이닝 8탈삼진 무실점으로 더 잘 던졌다. 역시나 승리투수. 논란과 별개로 가진 능력은 확실했고, 논란을 무릅쓰고 복귀시킨 이유가 있었다.

다만 직전 등판이었던 6일 삼성전에서 3이닝 7실점(6자책)으로 크게 부진했다.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그러나 이날 다시 호투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일시적인 부진이었음을 확인했다.

홍원기 감독은 13일 경기를 앞두고 "안우진이 너무 생각이 많았다. 단순하게 가자는 메시지를 간단하게 전달했다. 구위가 워낙 좋은데 그렇기 때문에 생각이 많아졌던 것 같다. 삼성전에서도 결국 머리가 복잡했던 것이 문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안우진은 단순하게 갔다. 100구를 뿌렸는데 65개가 포심이었다. 65%다. 시즌 평균인 52%를 크게 상회했다. 자신의 가장 좋은 무기인 강속구를 아낌없이 썼다. 여기에 커브(19개)와 슬라이더(11개)를 섞었다. 간간이 던졌던 체인지업도 이날은 비중을 더 줄였다(5개).

홍원기 감독도 경기 후 "장점인 패스트볼 위주로 승부를 한게 주효했던거 같다"고 호평을 남겼다. 때로는 단순한 것이 최고다. 가진 무기가 강하다며 더욱 그러하다. 이날 안우진이 그랬다. 평균 152km-최고 157km의 속구라면 단순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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