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고마워요" 토트넘 팬들, 'SON 절친' 이적설에 '반색'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10.13 13:02 / 조회 : 6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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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델리 알리. /AFPBBNews=뉴스1
"제발 좀 데려가라."

'손세이셔널' 손흥민(29)의 절친 델리 알리(25)가 토트넘 홋스퍼 팬들의 신임을 완전히 잃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관심이 있다는 소식이 나왔는데 팬들이 반색하고 나섰다. 하느님께 고맙단다.

영국 스퍼스웹은 13일(한국시간) "뉴캐슬이 알리 영입을 생각하고 있다. 팬들은 신이 났다. 제발 좀 데려가라는 반응이 속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알리는 전임 조제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자리를 잃었다. 불화설이 계속됐고, 금방이라도 떠날 것 같았다. 결과적으로 이적은 없었고, 오히려 무리뉴 감독이 경질됐다.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을 거쳐 2021~2022시즌을 앞두고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왔고, 알리에게 다시 기회가 주어졌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6경기에서 1골을 넣는 등 10경기에서 2골 1어시스트를 만들고 있다.

그러나 최근 좋지 못했다. 개막 후 리그 첫 3경기에서는 좋은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과 호흡이 좋았고, 토트넘도 3연승을 달렸다. 이후 3연패에 빠졌디. 이 기간 알리의 활약이 별로 없었다. 후스코어드닷컴 평점도 5~6점대에 그쳤다.

'천재'라 불리며 20대 초반부터 토트넘의 주축으로 활약했던 알리지만, 이제는 평가가 많이 떨어졌다. 트랜스퍼마크트 기준으로 한때 1억 유로(약 1380억원)까지 올랐던 몸값도 이제는 3000만 유로(약 414억원)에 그치고 있다.

점점 토트넘에게 '계륵'이 되어가는 모습. 이런 상황에서 뉴캐슬이 알리를 원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사우디 국부펀드가 인수하기로 하면서 대대적인 투자를 예고한 상태. 이적설이 나오는 선수가 한둘이 아니다. 알리의 이름도 나왔다.

팬들은 "제발 데려가라"는 반응이다. 스퍼스웹의 SNS에 댓글로 "맙소사, 빨리 안 데려가고 뭐해?", "빨리 협상을 시작하라", "사우디 오너에게 감사하다", "구원자가 나타났다. 하느님께 감사하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알리에게도 좋은 일이 될 것이다"며 응원하는 이도 있었다.

1996년생으로 아직 25세의 젊은 선수다. 그동안 보여준 것이 있고, 현재 일시적인 폼 하락일 수도 있다. 그래도 팬들은 냉혹하다. 못하면 여지 없다.

스퍼스웹은 "최근 3년간 알리는 최상의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토트넘을 좌절시킨 선수다. 자신감을 잃었다. 그래도 분명 좋은 선수다. 원래 모습을 되찾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 최근 팬들의 무례함은 슬픈 일이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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