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 후원금 텐프로行" 최성봉, 암 투병쇼 '소름'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1.10.13 05:33 / 조회 : 17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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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성봉 인스타그램


유튜버 이진호가 가수 최성봉에 대해 '가짜 암 투병' 의혹을 또 한 번 제기했다.

12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는 '충격 단독!! 최성봉 허위 암투병 진단서 입수'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이진호는 "앞서 최성봉에게 진단서를 거짓이라고 말했지만 최성봉이 진단서는 사실이라고 했다"면서 "최성봉이 진단서를 보내왔다. 나는 해당 진단서에 대한 검증을 했고 오늘 검증 결과와 최성봉이 보낸 진단서를 공개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진호는 최성봉에게 받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장 직인이 찍힌 그의 최근 진단서를 공개했다. 이진호는 "이 자료를 다수의 의료계 관계자에게 전해 검증을 진행했고, 결과는 '납득하기 힘든 진단서'였다"고 했다.

그 이유로 이진호는 "'5월경 세 번째 수술을 받음'이란 표현이 있는데, 이런 표현은 거의 쓰이지 않는다고 한다. 실제로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는 수술 받은 날짜와 수술 내용을 명확하게 기재된다고 한다"며 "첫 번째 진단서처럼 두 번째 진단서도 질병코드와 질병명이 다르다. 아예 존재하지 않는 코드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진호는 "최성봉은 그간 대장암부터 절선암, 간암, 신장암으로 전이가 됐다고 했는데 코드가 병명과 일치하지 않았다. 최성봉은 자신이 대장암 3기라고 밝혀왔는데, 타 장기에 암이 전이가 되면 의료계에선 3기가 아닌 4기라고 표기한다고 한다. 첫 번째 진단서와 두 번째 진단서의 의료코드가 달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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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 영상 캡처


이진호는 "내가 관련 내용을 확인한 뒤 최성봉에게 확인을 요청했다. 최성봉은 '두 번째 진단서가 진실'이라면서 '왜 믿지 못하냐'고 항변했다. 최성봉은 모든 것을 걸고 진실이라고 했다"며 "나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을 직접 찾아가서 추가 자료를 확보했다. 해당 병원에서는 특수용지와 워터마크, 상단에 위조 방지 그림을 새겨넣는다고 한다. 그러지 않을 경우엔 허위라고 내게 확인해 줬다"고 전했다.

또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관계자는 '세부적인 양식 역시 우리 병원에서 발급된 게 아니다'라고 했다"며 "최성봉은 서울성모병원에서 적어도 3년 동안 진단기록 자체가 없었다. 최성봉의 진단서는 추후 사문서 위조 및 행사, 사기 등으로 법적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호는 "최성봉의 팬들은 나에게 '왜 그렇게까지 하느냐. 젊은이에게 기회를 줘야하지 않느냐'고 항의했다. 나는 추가적인 피해자를 막기위해 방송을 하고 있다. 최성봉은 최근 와디즈에서 10억짜리 펀딩을 진행했다. 죽음의 문턱에서 새 앨범을 내겠다고 했다. 이 모금을 통해 2300만원이란 큰 돈이 모였다"며 "이 말을 최성봉에게 전했더니 최성봉은 '2300만원밖에 안 보였다. 10억이 모인 게 아니다'라고 했다. 후원자들이 피땀 흘려 모은 돈을 2300만원 '밖에'라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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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 영상 캡처


그는 이어 "최성봉은 '최성봉 살리기 후원금'을 진행했고 9, 10월에 걸쳐 1900만원 이상을 모았다. 팬클럽 부회장에게 후원금이 전해졌고 최성봉에게 후원금을 전한다고 하는데 납득이 가지 않았다. 실제 통장 내역이 아니라 엑셀표로 정리해 팬들에게 공개했다. 누락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는 의미다"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진호는 최성봉 본인 계좌로도 별도로 돈을 받았다며 "그에게 수천만원의 돈이 입금된 걸 확인했다. 1500만원 이상을 후원한 분들이 세 분 넘게 있었다. 이를 확인하기 이해 최성봉에게 물으니 최성봉은 '그래도 1억원은 되지 않는다'고 손사래쳤다"고 전했다. 암 투병을 했던 한 후원자는 자신의 적금을 깨서 최성봉에게 수차례 후원금을 보냈다.

최성봉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최성봉의 수술비 마련을 위한 펀딩'에는 3만 3340불, 한화 3966만원이란 거액이 모여 있었다. 이진호는 "나도 이 해외 사이트를 알고 깜짝 놀랐다. 지금까지 확인된 금액만 1억 6300만원이 넘는 금액이 후원금으로 모였다"며 "최성봉은 '코갓탤'(코리아 갓 탤런트) 이후 2011년에 3억 5000만원이란 거액을 일시불로 후원 받기도 했다. 지금까지 확인된 금액만 5억원 대에 이른다. 지인들은 '5억원은 택도 없다. 10~20억 이상이 최성봉을 향한 후원금으로 들어갔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진호는 "내가 확인을 거치고 다수의 제보자에게 크로스 체크를 한 결과 최성봉은 사치가 심한 인물이었다고 한다. 최성봉은 BMW를 자가로 몰고 있었고, 아우디 A6를 여자친구에게 선물로 줬다. 이 부분은 본인이 직접 인정했다. 최성봉은 텐프로라는 유흥업소에 단골로 드나들었다는 제보를 확보했다. 최성봉은 한 번에 수백만원의 팁을 접대 여성에게 줬을 정도라고 한다. 함께 간 친구에게는 모두 자신의 돈으로 결제했다고 한다. 언주역 인근 유흥업소에서 큰 손으로 유명했다. 후원금은 대부분 그렇게 쓰였다. 여자친구에게 고가의 선물을 하는가 하면 해외여행을 갔다"고 전했다.

이어 "지인들에 따르면 최성봉은 한 달 술값으로 3000만원 이상 썼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한다. 여러분의 피같은 돈이 그렇게 쓰였다. 10억짜리 펀딩을 진행한 와디즈 펀딩에서도, KBS '불후의 명곡'에서도, 기독교 방송에서도 사실을 확인하지 않았다. 최성봉이 반성하고 개과천선해서 후원금을 후원자들에게 돌려주기 바란다"면서 씁쓸함을 전했다.

한편 최성봉은 2011년 tvN 경연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가수로 데뷔했다. 그는 지난해 5월 대장암, 전립선암, 갑상선암을 진단 받고 수술을 받았지만 최근 암이 간과 폐로 전이됐다고 밝히며 후원금을 모았다.

하지만 최근 최성봉의 암 투병이 가짜라는 의혹이 불거졌고, 최성봉은 진단서를 공개하며 대응했지만 논란이 가시지 않았다. 그는 12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켜고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말을 해 소방관이 출동하기도 했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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