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봉선·미주, '놀면뭐하니'의 유쾌한 변화구[★FOCUS]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1.10.10 10:00 / 조회 : 1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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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신봉선과 러블리즈 미주가 '놀면 뭐하니?'에 순풍을 불어넣고 있다.

'무한도전'에서 12년을 함께했던 멤버 유재석, 정준하, 하하가 최근 MBC '놀면 뭐하니?'(이하 '놀뭐')에서 재회하며 '무한도전'(이하 '무도') 같은 빅웃음을 기대한 이들이 많았을 터. 12년 케미를 맞춘 이들과 뉴페이스 신봉선, 미주가 새로운 '패밀리십'으로 어떻게 어우러질지가 관건이었다. 지난 8월 28일부터 한 달이 지난 현재까진 그것이 기우였음을 알 수 있다.

미주는 유재석이 '식스센스'에서 발굴한 새로운 예능돌이었다. 이미 다른 예능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활약으로 예능감을 인정 받았지만 시청자들의 기대치가 큰 '놀뭐'에서 그에 부합하는 웃음을 어떻게 줄 수 있을지 궁금했다. 신봉선 역시 KBS 20기 공채 개그맨 출신으로 원조 희극인의 웃음이 보장되긴 했지만 유재석, 정준하, 하하 모두와 고정 프로에서 만나는 건 처음이라 케미는 미지수였다.

그런데 신봉선과 미주의 '놀뭐' 웃음 지분이 상당하다. 미주는 상식, 사자성어 퀴즈에서 상상초월의 오답 행진으로 웃음을 주면서 기성세대와 다른 정보를 보유한 Z세대의 현실을 보여준다. 신봉선은 예상밖의 '소새끼'란 별명으로 불리며 자신의 학창시절 졸업사진을 '웃음 버튼'으로 꺼내고 멤버들의 '거친 드립'도 차지게 받아칠 줄 안다. 유재석과 하하가 정준하를 샌드백 삼아 놀리는 상황극에도 잘 끼어들어 '선배 잡는 후배'로 웃음을 견인한다. 이 둘은 시청자가 갈증을 느꼈던 '골때리는 웃음'을 줄 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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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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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신봉선과 미주의 투입에서 또 주목해 볼만한 건 '놀뭐' 멤버에 성비(性比) 균형이 맞춰졌단 사실이다. '무도' 출연자가 모두 남성이었던 것에 반해, '놀뭐'는 남성 출연자 셋, 여성 출연자 둘로 성비를 비슷하게 맞춰 다른 구성을 시도했다. 그간 예능 프로들이 '남탕', '여탕'에 치우쳐 고루한 그림이 나온다는 지적도 있었던 바. 젠더리스 이슈가 커진 시류를 예능적으로도 반영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놀뭐'가 이성 멤버를 조합함으로써, '무도' 때 동성 멤버끼리 보여준 과격한 몸개그를 조심스럽게 할 수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다. 반면 다양한 관점에서 '무도'에선 보지 못한 새로운 소재가 나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놀뭐'는 익숙함과 새로움이 섞이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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