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101승 투수, ⅔이닝 7실점 실화... 1회에 9-0 [★잠실]

잠실=한동훈 기자 / 입력 : 2021.10.03 14:34 / 조회 : 2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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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
두산 베어스 유희관(35)이 1회도 채우지 못하고 조기 교체됐다.

유희관은 3일 잠실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아웃카운트 2개를 간신히 잡고 물러났다. 개인 통산 100승 고지를 밟고 101승까지 연승했으나 기세가 이어지지 않았다.

유희관은 1회초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김상수도 안타를 쳤다. 무사 1, 2루서 구자욱이 3루 앞 번트를 댔는데 코스가 절묘했다. 안타가 되면서 무사에 베이스가 꽉 찼다.

유희관은 오재일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고 2실점했다.

계속된 무사 1, 3루서 이원석에게 우익수 뜬공을 이끌어내 첫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3루 주자 구자욱의 태그업 득점은 막을 수 없었다.

1사 1루서 김동엽의 애매한 타구가 유희관을 울렸다. 김동엽의 체크스윙에 공이 맞아 1, 2루 사이로 느리게 굴렀다. 2루수 강승호의 송구도 살짝 빗나가 내야안타가 됐다.

유희관은 1사 1, 2루서 강한울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했다. 4점을 잃었다. 유희관은 김도환에게 삼진을 빼앗아 한숨 돌렸다. 그러나 김헌곤에게 또 안타를 맞고 5점째 잃었다.

두산 벤치도 더 기다리지 않았다. 타순이 한 바퀴 돌아 박해민 타석이 오자 투수를 바꿨다. 이교훈을 급히 구원 투입했다.

유희관은 최고구속 132km를 나타내며 33구를 투구했다. 이교훈이 유희관의 책임주자를 모두 홈으로 들여보내면서 유희관의 자책점은 7점으로 불어났다. 유희관은 ⅔이닝 7실점으로 물러났다. 삼성은 1회초에만 무려 9점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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