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끝밥' 조세호, 남의 집 밥 훔친 후 죄책감 '게장 먹방'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1.09.29 08:56 / 조회 : 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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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QQ,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NQQ와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가 공동 제작하는 본격 하드코어 고진감래 리얼 버라이어티 '고생 끝에 밥이 온다(이하 고끝밥)'의 '프로 고생러' 문세윤 조세호 황제성 강재준이 간장게장으로 한 끼를 먹기 위해 '밥도둑'으로 변신,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28일 방송된 '고끝밥'에서는 이날의 메뉴인 '간장게장'을 먹기 위해 어떤 고생을 할지 '82 개띠즈'가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조세호는 "게처럼 옆으로 걷는 것"을 예상했고, 강재준은 "밥도둑이니까 우리가 도둑이 되어서 유치장에서 밥 먹는 것 아니냐"는 신박한 추측을 했다. 강재준의 추측대로 제작진은 "지인의 집에서 몰래 밥을 훔쳐서 밥 4공기를 가져오면 된다"라는 미션을 건넸고, '82 개띠즈'는 "진짜 친구 집에 놀러 가서 밥을 훔쳐 와야 한다고?"라며 당황했다.

이에 제작진은 "'게 눈 감추듯 먹는다'는 말이 있듯이 눈싸움 대결을 해서 이기면 2공기로 줄여주겠다"고 게임을 제안했다. '82 개띠즈'는 흔쾌히 수락했고 '눈싸움의 달인'으로 초대된 손님 전영훈과의 게임을 시작했다. 강재준, 조세호, 황제성까지 모두 먼저 눈을 깜빡이며 패했지만, 마지막 희망인 문세윤과의 경기에서 뜨거운 햇빛과 '개띠즈'의 방해 공작이 통하면서 결국 문세윤이 승리했다.

'밥도둑'으로 변신한 문세윤 조세호 황제성 강재준은 밥 2공기를 훔치기 위해 찾아갈 친구 집 섭외에 나섰다. 첫 번째로 조세호의 절친 남창희에게 전화했지만, 남창희가 "엄마 보러 가는 길이다"라고 말해 섭외에 실패했다. 이후 '혼자 사는 대배우' 이시언, 한류스타 황치열, '런닝맨'의 하하와 김종국, 대세 개그맨 이진호까지 통화가 연결됐지만 모두 집 밖이어서 섭외가 불발됐다. 조급해진 네 친구는 가까이 사는 '빡구형' 윤성호에게 전화했고, 섭외에 성공해 그의 집으로 향했다.

본격적으로 밥도둑질을 하기 전 조세호는 인터뷰와 토크로 윤성호의 긴장을 풀었다. 이어 네 친구들은 집 구경을 시켜달라며 자리를 이동했다. 윤성호가 안방에서 디제잉 파티를 벌이는 사이 조세호가 밥을 찾아 주방으로 향했다. 하지만 조세호가 밥솥을 못 찾는 사이 디제잉 파티가 끝나버려, 밥솥은 건드리지도 못했다. 이어 윤성호가 거실에서 향피리 실력을 자랑하는 사이에 문세윤이 밥솥의 위치를 파악했지만, 황제성과 조세호는 밥이 없는 걸 확인했다. 네 친구들은 윤성호가 향피리 연주에 몰두한 틈을 타 도둑걸음으로 몰래 도망쳤다.


다시 섭외에 나선 '82 개띠즈'에게 후배 개그맨 양배차가 걸려들었고, 양배차의 집에 간 황제성은 포옹으로 인사하며 양배차의 경계를 해제시켰다. '구 양배추' 현 조세호는 '양배차' 예명에 엮인 이야기를 시작으로 문세윤, 황제성과 자연스러운 토크를 이어갔다. 그 사이 조세호가 밥이 가득한 밥솥의 위치를 파악했고, 밥 푸기 담당인 황제성이 지시를 받고 밥솥에서 밥 1공기를 훔쳤다. 토크가 끝난 후 '개띠즈'는 집 구경 중 발견한 향수들을 가지고 '눈 가리고 향수 브랜드 맞히기' 게임을 급조해 양배차의 눈을 가렸다. 그 사이 강재준이 밥 1공기를 추가로 훔치면서, 완벽한 업무분담으로 목표물인 밥 2공기를 얻은 '개띠즈'는 양배차에게 조수미의 '나 가거든'을 불러달라고 요청한 뒤 열창하는 사이에 도주했다.

미션에 성공했지만 배고픔이 가득했던 '82 개띠즈'는 행복한 '간장게장' 먹방을 상상하며 발걸음을 재촉했지만, 험악한 인상의 조폭들인 '밥채업자'들이 갑자기 나타나 길을 막았다. 그러나 문세윤이 이들이 건넨 맛없는 주먹밥을 먹고, 약간의 수모를 당하는 것으로 밥을 지켜냈다.

'밥채업자'의 마지막 관문까지 통과하며 미션에 성공한 '프로 고생러'들은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이 가득한 게장 한 상을 받았다. 게장을 맛본 강재준은 "진짜 맛있다"고 감탄하며 먹방을 이어갔다. 황제성은 게딱지에 훔쳐온 밥을 비벼 먹은 후 놀란 토끼 눈을 한 채 "이거 먹고 한 탕 더 하자! 밥을 더 훔쳤어야 했다"며 셀프 고생을 자처했다. 조세호는 후배 양배차네 집에서 귀한 밥을 훔쳤다는 죄책감에 울상을 지으며 "미안해서 못 먹겠다"라고 말했지만 손은 열심히 게장을 향하고 있어서 친구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말로만 "양심에 찔려서 못 먹겠다"는 조세호에게 문세윤은 "재석이 형이 그렇게 하라고 시켰어?"라고 구박해 웃음을 자아냈다. 네 친구들은 "간장게장+양념게장은 밥도둑"임을 인정하며 멈출 수 없는 먹방을 이어가 보는 이들의 입맛을 다시게 했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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