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전체 1순위' 이원석 품었다... 하윤기 KT, 이정현 오리온행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1.09.28 18:25 / 조회 : 3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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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서울 삼성의 지명을 받은 이원석(오른쪽)과 이상민 삼성 감독. /사진=KBL
프로농구 KBL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의 영광은 이원석(21·206.5㎝)에게 돌아갔다.

서울 삼성은 2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 KBL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이원석을 호명했다. 당초 유력한 1순위 후보였던 이정현(22·187㎝)이나 하윤기(22·203.5㎝) 대신 최장식 센터를 품었다.

과거 KBL에서도 활약했던 이창수 KBL 경기분석관의 아들이기도 한 이원석은 연세대 2학년 재학 중 얼리 엔트리로 프로에 도전장을 내밀어 전체 1순위의 영광까지 누렸다. 그는 "구단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아직은 원석이지만 아버지를 뛰어넘는 보석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체 2순위 지명권을 가진 수원 KT는 고려대 출신 센터 하윤기를 지명했다. 이미 성인 대표팀에도 선발되는 등 기량을 검증받은 하윤기는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앞선 두 팀이 각각 이원석과 하윤기를 택하면서 3순위 지명권을 가진 고양 오리온이 이정현을 품었다. 대학 최고 가드로 프로 즉시 전력감이라는 평가까지 받으며 가장 유력한 1순위 후보였던 이정현은 3순위로 프로에 입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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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KBL 신인 드래프트 최종 결과. /사진=KBL
예상대로 빅3가 1~3순위로 지명된 가운데, 울산 현대모비스는 전체 4순위로 고려대 포워드 신민석(22·197.4㎝)을 지명했다. 이어 창원 LG는 한양대 가드 이승우(20·193.3㎝), 서울 SK는 중앙대 센터 선상혁(22·205.2㎝)을 택했다.

전체 7순위로는 원주 DB가 고려대 가드 정호영(23·186.3㎝)의 이름을 호명했고, 전날 대구를 연고로 공식 창단한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연세대 포워드 신승민(23·195.4㎝)을, 전주 KCC는 연세대 가드 김동현(19·189.8㎝)을 각각 지명했다. 1라운드 마지막 순위로는 안양 KGC가 성균관대 가드 조은후(22·187.5㎝)를 택했다.

이밖에 2라운드 1순위로는 KGC가 건국대 포워드 주현우(23·197.5㎝)를 지명했고, 고려대 센터 서정현(199.7㎝)은 2순위로 KCC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했던 김준환(23·187.1㎝)은 2라운드 9순위로 KT 지명을 받았다.

이번 드래프트에 지원한 총 37명 가운데 24명(64.9%)이 각 구단들의 선택을 받고 프로의 꿈을 펼칠 수 있게 됐다. 현대모비스가 가장 많은 4명을 지명했고, LG와 한국가스공사도 3명씩 신인을 품었다. 나머지 7개 구단들은 모두 2명씩을 지명했다. KBL은 오는 29일과 30일 신인선수 대상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경기규칙과 도핑, 부정방지 교육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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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각 구단들의 지명을 받은 선수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KBL






◇ 2021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결과





- 서울 삼성(2) : 이원석(연세대·1R 1순위) 조우성(동국대·3R 1순위)

- 수원 KT(2) : 하윤기(고려대·1R 2순위) 김준환(경희대 졸·2R 9순위)

- 고양 오리온(2) : 이정현(연세대·1R 3순위) 문시윤(명지대·2R 8순위)

- 울산 현대모비스(4) : 신민석(고려대·1R 4순위) 김동준(경희대·2R 7순위) 윤성준(단국대·3R 4순위) 정종현(동국대·4R 7순위)

- 창원 LG(3) : 이승우(한양대·1R 5순위) 김종호(동국대·2R 6순위) 김한영(연세대·3R 5순위)

- 서울 SK(2) : 선상혁(중앙대·1R 6순위) 김수환(성균관대·2R 5순위)

- 원주 DB(2) : 정호영(고려대·1R 7순위) 이민석(동국대·2R 4순위)

- 대구 한국가스공사(3) : 신승민(연세대·1R 8순위) 김진모(중앙대·2R 3순위) 최주영(성균관대·3R 8순위)

- 전주 KCC(2) : 김동현(연세대·1R 9순위) 서정현(고려대·2R 2순위)

- 안양 KGC(2) : 조은후(성균관대·1R 10순위) 주현우(건국대·2R 1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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