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 "통장 계좌로 456원씩 들어와" [인터뷰③]
김미화 기자 / 입력 : 2021.09.28 12:14황동혁 감독은 28일 오전 화상 라운드 인터뷰를 가지고 '오징어 게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영화 '도가니', '수상한 그녀', '남한산성' 등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은 '오징어 게임'을 통해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오징어 게임'은 공개 후 미국 넷플릭스 톱10의 1위에 올랐고 전 세계 TV프로그램 부문에서 1위에 오르는 등 전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인기만큼 여러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작품 속에 나오는 전화 번호의 실제 주인이 피해를 호소하기도 했다. 또 극중 기훈(이정재 분)의 계좌번호에도 관심이 쏠렸다.
황동혁 감독은 "극중 계좌 번호는 제작진 중 한 친구 번호다. 협의를 하고 쓴 번호인데 사람들이 456원씩 보내더라. 나중에 무슨 일이 생길 줄 몰라서 그 계좌를 정리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황 감독은 '오징어 게임' 속 여러 캐릭터 중 자신과 가장 닮은 캐릭터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작품을 찍을 때는 배우들이 저에게 일남이라고 했다. 제가 다 설계했다고"라며 "저 개인적으로는 기훈과 상우를 반반 닮은 것 같다"라고 전했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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