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 감독 "보이스피싱의 지옥도·해부도 '보이스', 100만 돌파 눈앞 뿌듯" [인터뷰①]

강민경 기자 / 입력 : 2021.09.28 11:16 / 조회 :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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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이스'를 연출한 김선 감독 /사진제공=CJ ENM


영화 '보이스'를 연출한 김선 감독이 1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앞둔 소감을 밝혔다.

김선 감독은 28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 영화 '보이스'에 관련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날 김곡 감독은 개인 사정으로 인해 아쉽게 함께하지 못했다.

'보이스'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덫에 걸려 모든 것을 잃게 된 서준(변요한 분)이 빼앗긴 돈을 되찾기 위해 중국에 있는 본거지에 잠입, 보이스피싱 설계자 곽프로(김무열 분)를 만나며 벌어지는 리얼범죄액션. 보이스피싱을 소재로 한 국내 첫 리얼범죄액션 영화다.

영화 '화이트: 저주의 멜로디', '무서운 이야기', '코메디: 다 웃자고 하는 얘기', '방독피', '무서운 이야기 3' 등 다수의 작품을 함께 연출한 김선, 김독이 대한민국 최초로 보이스피싱을 영화화한 '보이스'로 다시 의기투합했다. 두 사람은 치밀하고 정교한 보이스피싱 범죄를 완벽하게 해부하기 위해 다수의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받으며,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지난 15일 개봉한 '보이스'는 개봉 후 13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96만 5719명을 동원해 1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선 감독은 "너무 감사하고 뿌듯하다. 더 많은 분들이 오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코로나 시국에 한국 영화를 봐주시러 오시는 관객분들이 있어서 감동적이다"라며 "게다가 보이스피싱 관련된 영화다 보니 시의성도 있다. 사실 무거운 주제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문제에 여전히 관심을 가지고 보러 와주신다는 게 기쁘고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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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이스'를 연출한 김선, 김곡 감독 /사진제공=CJ ENM


김선 감독은 '보이스' 완성 과정에 대해 "보이스피싱이 사회 문제로 대두된 게 꽤 오래 됐다. '언젠가 한 번 파헤쳐 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본격적으로 시나리오를 쓰게 된 것은 재작년 때쯤이었던 것 같다. 보이스피싱을 다루는 영화가 그 때도 있었지만, 아주 조그마한 사건으로만 쓰이거나 에피소드의 한 소재로 쓰이는 경우만 있었다. 저희는 심층적으로 본격적으로 보이스피싱을 파헤쳐보고 싶어서 적진에 들어가보자 싶었다. 적진 안의 풍경들, 사악한 기운들을 주인공을 통해 관객분들이 온몸으로 느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저와 김곡 감독, 수필름이 의기투합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이스피싱 범죄는 굉장히 점조직화 되어 있어서 한 집단이라고 볼 수는 없다. 넓게, 얇게 군데군데 삶에 침투되어 있어 한 단계, 한 단계를 다 보여주기에는 무리가 있었지만 최대한 담으려고 했다. 핵심 세력인 콜센터가 메인 공간이어야 했다. 인출책들, 변작소, 환치기상들을 시나리오 곳곳에 비치했다. 서준(변요한 분)이 따라가고 이규호(김희원 분) 팀장이 다시 되짚어 가면서 관객들에게 (보이스피싱의) 해부도를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김선 감독은 "시나리오 단계부터 이 영화의 큰 차별점은 보이스피싱의 지옥도와 해부도를 보여주고 경각심을 드려 조심하셨으면 하는 게 목적이었다. 극중에서 이규호의 대사 '여러분의 잘못이 아닙니다. 그놈들이 악랄한 것입니다'와 같이 경각심을 일깨우는 대사들이 자주 들어갔다. 시나리오와 영화를 준비하면서 많은 분들을 만나는데 주변에서 의외로 피해자가 많더라. 공통점은 자책을 많이 하는 것"이라며 "영화를 통해 그놈들이 악랄하고 치밀하기 때문에 여러분들의 잘못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사회 범죄인 보이스피싱에 대해 본격적으로 보여주는 무거운 책무감으로 시작된 영화다. 동시에 액션 영화로 장르적인 재미를 드리고 싶었다. 의미 있고 재밌는 영화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강민경 기자 light3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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