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 노엘 논란에..장제원, 尹캠프 사퇴 "자식 잘못 키운 죄"[전문]

공미나 기자 / 입력 : 2021.09.28 10:00 / 조회 : 535
image
노엘(왼쪽),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사진=글리치드컴퍼니, 홍봉진 기자


무면허 음주운전, 경찰 폭행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래퍼 노엘(21, 장용준)의 아버지 장제원(54)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캠프 총괄실장직을 내려놓는다"고 28일 밝혔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단 1분도 버티기 힘들었다. 눈물로 날을 지새는 아내,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계신 어머니, 가정은 쑥대밭이 됐다"며 "국민께 면목이 없고, 윤석열 후보께 죄송한 마음 가눌 길이 없었다"고 글을 적었다.

이어 "죄송하고 송구스럽지만, 결국 후보의 허락을 득하지 못하고 캠프 총괄실장 직을 내려놓는다"며 "부족한 제게 아낌없는 신뢰를 보내주신 윤 후보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자식을 잘못 키운 아비의 죄를 깊이 반성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다"며 "죄를 진 못 난 아들이지만, 그동안 하지 못했던 아버지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 아들 노엘은 지난 18일 오후 10시 30분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성모병원 사거리에서 벤츠 차량을 운전하던 중 접촉사고를 냈다. 출동한 경찰이 노엘에게 음주 측정과 신원확인을 요구했으나, 노엘은 이를 거부하며 수차례 경찰을 밀치고 머리를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찰은 노엘을 간단한 조사를 진행 후 귀가시켰다. 경찰 측은 "당일 노엘이 만취 상태여서 조사가 불가능해 석방 조치 후 어머니에게 신병을 인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엘의 범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노엘은 지난 2019년 9월에도 음주운전 교통사고,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20년 6월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 밖에도 노엘은 과거 성매매 시도 의혹에 휩싸이는가 하면, 두 차례 폭행 사건에 휘말려 경찰 조사를 받는 등 갖은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image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노엘의 잇단 범죄행위에 지난 23일 장 의원의 국회의원직 박탈을 요구하는 청원도 등장했다. 청원인은 "(노엘의) 계속되는 범죄행위에 장제원 의원이 아버지로서 그 책임이 없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노엘이) 이런 행위를 저지를 수 있었던 자신감은 그의 국회의원 아버지 장제원이 존재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청원은 나흘 만인 28일 오전 기준 1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정치권에서도 장 의원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불거졌다.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우리 당 자녀가 거듭 사회면을 장식했다"며 "본인이 아닌 가족의 일이라 회피할 일이 아니라 국민께 끼친 실망감을 갚기 위해 진정한 자숙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장제원 의원 페이스북 글 전문






단 1분도 버티기 힘들었습니다.

국민께 면목이 없고, 윤석열 후보께 죄송한 마음 가눌 길이 없었습니다.

눈물로 날을 지새는 아내,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계신 어머니, 가정은 쑥대밭이 되었습니다.

후보의 허락을 득하지 않고는 거취마저 결정할 수 없는 저의 직책에 불면의 밤을 보냈습니다.

죄송하고 송구스럽지만, 결국 후보의 허락을 득하지 못하고 캠프 총괄실장 직을 내려놓습니다. 직을 내려놓는 것이 후보께 더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습니다.

부족한 제게 아낌없는 신뢰를 보내주신 윤 후보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백의종군하면서 윤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응원하겠습니다.

이제, 자식을 잘못 키운 아비의 죄를 깊이 반성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죄를 진 못 난 아들이지만, 그동안 하지 못했던 아버지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하겠습니다.

국민과 저를 키워주신 지역주민들께 다시 한번 고개숙여 사죄드립니다.

공미나 기자 mnxoxo@mtstarnews.com

관련기사
  • 트위터
  • 페이스북
  • 라인
  • 웨이보
  • 프린트
  • 이메일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