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이강인 제외 이유, 같은 포지션에 선수들 많기 때문"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1.09.27 10:49 / 조회 : 4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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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강인(20·마요르카)을 10월 월드컵 최종예선 명단에서 제외한 배경에 대해 "같은 포지션에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다른 선수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벤투 감독은 27일 10월 시리아·이란전 대표팀 명단 발표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이강인이 최근 2경기 레알 마드리드, 오사수나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이강인과 같은 포지션의 다른 선수들 또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소집 명단에 포함된 공격형 미드필더 자원으로는 이동경(울산현대)과 권창훈(수원삼성), 이재성(마인츠05) 등이다.

이강인은 최근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선발로 출전해 데뷔골을 넣었고, 이어진 오사수나전에서도 선발로 출전해 활약하는 등 마요르카 이적 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지난 9월 최종예선에 이어 이번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9월 명단 제외 배경으로는 "전략적, 전술적인 이유"라고 설명한 바 있다.

벤투 감독은 이번에도 이강인을 제외한 배경에 대해 "선발된 명단을 보면 이강인과 같은 포지션을 볼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또 선발된 선수들은 다른 포지션까지 소화 가능한 선수들"이라며 "이강인이 좋은 활약을 보여준 건 사실이고, 몇몇 선수들이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건 사실이지만 이들은 1개 이상의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강인의 마지막 벤투호 소집은 지난 3월 일본과의 친선경기다. 당시엔 제로톱으로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소화한 바 있다. 이후 6월 2차예선 당시엔 올림픽 대표팀에 소집돼 벤투호에서는 제외됐고, 9월과 10월 최종예선에선 모두 빠졌다.


한편 벤투호는 10월 7일 국내에서 시리아, 12일 원정에서 이란과 차례로 격돌한다. 9월 열린 월드컵 최종예선 1, 2차전에선 이라크와 0-0으로 비긴 뒤 레바논을 1-0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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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일본전에 출전해 요시다 마야와 볼 경합 중인 이강인(왼쪽). /사진=대한축구협회




10월 월드컵 최종예선 시리아·이란전 소집 명단





- 골키퍼(4) : 김승규(가시와 레이솔) 구성윤(김천상무) 조현우(울산현대) 송범근(전북현대)

- 수비수(10) : 김영권(감바 오사카) 김민재(페네르바체) 박지수, 정승현(이상 김천상무) 권경원(성남FC) 이용, 김진수(이상 전북현대) 강상우(포항스틸러스) 김태환, 홍철(이상 울산현대)

- 미드필더(11) : 정우영(알 사드) 백승호, 송민규(이상 전북현대) 황인범(루빈 카잔) 이재성(마인츠05) 이동경, 이동준(이상 울산현대) 권창훈(수원삼성)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나상호(FC서울)

- 공격수(2) : 황의조(보르도) 조규성(김천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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