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에 아스날 팬들 '야유 폭발' 왜? 'SON 위엄 이 정도라니...'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1.09.27 21:19 / 조회 : 3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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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27일(한국시간) 아스날전에서 드리블을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손흥민(29·토트넘)이 코너킥을 찰 때마다 아스날 홈 팬들은 엄청난 야유를 보냈다. 이는 곧 손흥민의 위엄이 그만큼 대단하다는 반증이기도 했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아스날과 2021~2022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이 패배로 토트넘은 개막 3연승 후 3연패를 당하며 11위까지 내려앉았다. 반면 아스날은 3연패 후 3연승을 달리며 10위로 점프했다.

토트넘은 전반전에만 내리 3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전반 12분 에밀 스미스 로우가 선제골로 포문을 연 뒤 27분에는 피에르 에머릭 오바메양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이어 전반 34분에는 부카요 사카가 세 번째 골을 넣으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토트넘은 후반 34분 손흥민이 만회골을 넣으며 무득점 패배를 면할 수 있었다.

토트넘의 코너킥은 손흥민이 전담하고 있다. 이날 토트넘은 아스날과 마찬가지로 4차례 코너킥을 시도했는데 매번 손흥민이 도맡아서 찼다. 눈길을 끈 건 손흥민이 코너킥을 차기 위해 코너 쪽으로 향할 때마다 아스날 팬들의 야유가 더욱 커졌다는 것이다. 그 정도로 아스날 팬들에게 손흥민이 눈엣가시 같은 존재라는 뜻이기도 했다.

이유가 있다. 손흥민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아스날을 상대로 골을 터트리며 팬들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지난해 12월 손흥민은 아스날전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성공시킨 적이 있다. 당시 홈에서 경기가 펼쳐졌는데 결국 토트넘은 2-0 완승을 거뒀다. 적장인 미켈 아르테타 감독도 "손흥민은 월드클래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여기에 지난 8월에는 아스날과 프리시즌 친선 경기서 후반 34분 결승골을 작렬시켰다.

BBC와 통계 전문 업체 옵타 조 등에 따르면 손흥민은 최근 아스날과 4차례 리그 경기서 3골을 넣고 2도움을 올리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이렇게 만날 때마다 맹활약을 펼쳤기에 아스날 팬들이 기억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다. 이제 두 팀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장소를 바꿔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시간은 내년 1월 16일 0시. 과연 손흥민이 아스날 킬러의 면모를 다시 한 번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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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왼쪽)이 27일(한국시간) 아스날전에서 만회골을 넣은 뒤 레길론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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