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저조한 평점 6.3 도대체 왜? '폭발적 돌파+수비 헌신에도...'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1.09.27 00:06 / 조회 : 3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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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AFPBBNews=뉴스1
'황소' 황희찬(25·울버햄튼)이 비록 득점은 올리지 못했지만 여전한 돌파 능력을 선보였다. 또 골 라인 근처까지 내려오는 등 수비 가담 능력도 돋보였다. 하지만 이런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영국 매체는 저조한 평점을 부여했다.

황희찬은 26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햄튼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사우스햄튼과 2021~22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장,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1-0 승리에 기여했다. 울버햄튼은 올 시즌 2번째 승리를 챙겼다.

지난 11일 왓포드전에서 EPL 데뷔골을 넣은 황희찬이었다. 이어 23일 토트넘과 리그컵 경기서 선발 출장한 황희찬은 이날 역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리그 경기로는 첫 선발 데뷔전이었다.

황희찬은 라울 히메네즈, 포덴세와 함께 최전방에서 유기적으로 위치를 이동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위치가 전방에만 국한된 건 아니었다. 미드필더에서 상대 선수들과 수시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으며 그라운드에 나뒹굴었다. 주심이 파울을 선언하지 않자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심지어 골 라인까지 내려와 공을 걷어내는 등 계속해서 팀에 헌신했다.

황희찬의 진가는 후반 12분에 나왔다. 센터 서클 지역으로 흐르는 공을 내려오면서 잡아낸 뒤 전방을 향해 돌아섰다. 이어 약 20m 가량 중앙 지역에서 과감한 드리블을 펼치며 공을 치고 나갔다. 마치 황소같은 돌파. 그의 전매특허였다. 비록 마무리 슈팅으로 연결하진 못했으나 상대 수비수들이 따라붙지 못할 정도로 주력이 빼어났다.

이후 울버햄튼은 후반 16분 골킥에 이어 라울 히메네스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수 둘을 제친 뒤 골키퍼와 1:1 기회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팀이 1-0으로 리드를 잡자 사우스햄튼이 계속해서 울버햄튼을 몰아붙였다. 황희찬은 최전방에서 역습을 노리면서도 수시로 중원까지 내려와 수비를 도왔다.

울버햄튼은 후반 25분 다니엘 포덴세를 빼는 대신 아다마 트레오레를 투입하며 첫 번째 교체 카드를 썼다. 이어 후반 42분에는 넬슨 세메도와 황희찬을 빼는 대신 키 야나 회버와 후벤 네베스를 동시에 교체 투입했다. 1골 차 리드를 완벽하게 지키려는 사령탑의 교체 카드였다. 결국 후반 추가 시간 6분이 지난 뒤 경기 종료를 알리는 주심의 휘슬이 울렸다.

경기 후 영국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비교적 저조한 평점 6.3점을 부여했다. 활발하게 움직이긴 했으나 결정적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결승골의 주인공 라울 히메네즈가 7.9점이었으며, 수 차례 선방쇼를 펼친 호세 사가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0점을 받았다. 포덴세는 6.8점, 교체로 들어온 트라오레는 5.9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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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을 넣은 울버햄튼의 라울 히메네즈(왼쪽에서 두 번째)가 울버햄튼 팬들 앞에서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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