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버추얼 휴먼→광고회사..덱스터가 가는 길 ③

김미화 기자 / 입력 : 2021.09.2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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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덱스터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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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추얼 휴먼 루이 /사진=디오비 스튜디오


시각특수효과(VFX) 및 콘텐츠 전문기업 ㈜덱스터스튜디오(대표 김욱·강종익)가 새로운 길을 가고 있다.


덱스터스튜디오는 올여름 제작사 외유내강과 함께 한 영화 '모가디슈'를 개봉시켜 올해 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시각특수효과 뿐 아니라, 콘텐츠 제작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며 좋은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것. 뿐만 아니다. 덱스터스튜디오는 다른 제작사들과 차별화 된 길을 걷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힘든 시기지만, 덱스터스튜디오는 움츠려 있는 대신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

덱스터스튜디오는 지난 8월 XR콘텐츠 전문 기업 비빔블(대표 유미란)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 비빔블은 언리얼 엔진을 활용한 전시 기반 메타버스 '바이브테크 리얼 플랫폼'을 개발, 전시 시장을 새롭게 변화시킨 XR콘텐츠 전문 기업으로 공간형 메타버스뿐만 아니라 인터렉션 홀로그램 퍼포먼스, 홀로그램 리듬 게임, 인공지능 디지털 휴먼 등도 개발하며 다양한 분야를 개척 중이다. 덱스터스튜디오는 비빔블과 MOU를 체결하며 메타버스 기술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실었다. 메타버스 원천 기술을 보유한 비빔블과 덱스터스튜디오가 만나며, 콘텐츠 영역을 확장하고 메타버스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덱스터스튜디오는 지난 7일 버추얼 휴먼 제작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고 알렸다. 덱스터스튜디오는 버추얼 휴먼 '루이'를 제작한 인공지능 기술 개발 스타트업 디오비 스튜디오에 지분을 투자하며 버추얼 휴먼 제작에 뛰어들었다. 디오비 스튜디오에서 만든 '루이'는 실제 인물 사진에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로 생성한 가상 얼굴을 합성하는 방식을 활용해 '불쾌한 골짜기'를 없앴다. 덱스터스튜디오는 디오비스 튜디오와 함께 버추얼 휴먼 제작 방식에 대한 공동 연구 개발과 콘텐츠 제작과 광고 등 비즈니스 영역 확장에서도 본격적인 협업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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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덱스터 스튜디오


또한 덱스터스튜디오는 9월 14일 종합광고회사 크레마월드와이드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는 덱스터스튜디오가 영화제작사 덱스터픽쳐스, 음향제작사 라이브톤에 이어 세 번째로 보유하게 된 자회사다. 크레마월드와이드는 연매출 247억원(2020년 기준) 규모의 강소기업. 지난 5월 크레마월드와이드와 '뉴미디어 광고 홍보 콘텐츠에 대한 전략적 협업 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여러 사업을 공동 추진해 왔으며, 이번 인수를 통해 덱스터 스튜디오의 기술력에 크레마의 콘텐츠 기획력이 더해져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덱스터 스튜디오는 광고 회사를 인수하며 영화, 드라마 뿐 아니라 광고 등에서도 VFX, 메타버스, 버추얼 휴먼 기술력 등을 활용할 예정이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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