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 이재명 "모든 위험에는 기회 있다"..첫 청문회[★밤TV]

이종환 기자 / 입력 : 2021.09.27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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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쳐
'집사부일체'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생애 첫 청문회에 임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대선주자 빅3 특집의 두번째 게스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재명 지사는 "어디까지 물어봐도 되냐"는 멤버들의 질문에 "한 번 깊이 파줘라. 모든 위험에는 기회가 있다"며 자신을 둘러싼 여러 스캔들에 자신감있는 답변을 예고했다. 시청률에 대해서는 "굳이 그런걸 말해야 하나"며 당당하게 1등을 예상했다.

이재명 지사는 '집사부' 멤버들과 청문회를 진행했다. 이재명 지사는 "한번도 안 해봤다"며 생애 첫 청문회임을 말했고, 이승기는 "준비가 쉬웠다. 물어볼게 너무 많았다"며 웃었다. 이재명 지사는 윤수빈과 진행한 '랩 소개'에서 "살살해줘"라고 부탁했다.

첫 질문은 "가십은 모든 대선 주자들 중에서 가장 많으시다"였다. 이재명 지사는 "그렇다. 상당히 많다. 7~9개, 아니 12개, 13개는 될 거다"라고 인정했다. 이어 "다 물어보라"는 이재명 지사에게 이승기는 "가족 관계에 트러블이 있으시다"라고 직접적 질문을 했다.


이재명 지사는 "네 욕 했죠"라고 바로 인정했다. 이어 "형님은 제가 북한 간첩이라고 믿고 있다. 제가 북한 공작금 만 달러를 받았다는 얘기는 형님이 하신 얘기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언젠간 화해해야죠. 공직자로서 품위를 유지했어야 하는데"라며 담담하게 속마음을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이어 자신의 '사이다 발언' 평가에 대해 답했다. "제가 정치적 언어를 싫어한다. '검토하겠다'는 것은 '안된다'는 얘기다"라며 직설적 해석을 선보였다. 이재명 지사는 "격렬 민원에 대한 회피적 언어다. 이들에게는 희망고문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진중하지 못하다는 비판에는 "나중에는 본질을 유지하되 사이다에 탄산을 좀 빼야죠"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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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쳐
이어진 '심쿵 청문회'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심박수 측정기를 착용하고 질문에 응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낙연 후보의 경륜과 윤석열 후보의 공정할 거라는 평가를 뺏고 싶다"고 답했다. 또 경쟁 관계에 대해서는 윤석열 후보를 '반드시 이겨야 할 강력할 경쟁자'로, 이낙연후보를 '이기고 싶은 경쟁자'로 표현했다.

이재명 지사는 19대 대선 출마 당시를 떠올리며 "원해서 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재명 지사는 "저번 대선때는 페이스메이커로 나갔다. 지지율이 많이 따라가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제쳐볼까'라고 마음 먹자마자 지지율이 떨어졌다. 국민들에게 바로 들킨 것"이라고 고백했다.

이재명 지사는 자신이 바라는 미래 뉴스에 대해서 '성장률 회복과 청년 스카우트 경쟁'을 얘기했다. 이에 MC들은 "예전에 있던 일이다. 일어나게 되면 정말 좋겠다"고 공감했고, 이재명 지사는 "사적으로는 손자를 기대한다"라며 미소를 보였다.

마지막 질문으로는 이재명 지사가 '꿈꾸는 대한민국'에 대해 답했다. 이재명 지사는 "규칙 어기면 이익 못보고 규칙 지킨다고 손해 안보는 상식적인 세상이었으면 좋겠다. 최소한의 기회를 같이 누리고 존중하며 함께 사는 세상을 꿈꾼다"라고 하며 청문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이재명 지사는 시청률 1등을 자신했던 것처럼 솔직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어필했다. 연일 화제가 되는 '대선 이슈메이커'로서 자신을 둘러싼 이슈들에 대해 자신있게 대답해 눈길을 모았다.

이종환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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