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은 맞았는데' 英장관, EPL 스타들에 "백신 좀 맞아!" 촉구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09.26 20:11 / 조회 : 3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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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의 그라니트 자카(왼쪽)와 의료진이 코로나19 백신을 주사기에 주입하는 모습. 자카는 이달 초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직 백신 미접종 선수다. /AFPBBNews=뉴스1
"백신 맞으라."


영국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있는 프리미어리그 스타 선수들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체육부 장관이 직접 나서 접종을 강력히 요청하고 나섰다.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29)은 지난 6월 백신 접종을 마쳤다.

영국 더 선은 26일(한국시간) "백신 반대론자들이 가짜 뉴스를 퍼트리고 있다. 잘못된 정보를 믿고 백신을 맞지 않는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이 있다. 실망스럽다. 백신 접종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니겔 허들스턴 영국 체육부 장관은 "온라인상의 잘못된 정보를 믿고 백신을 거부하는 선수들이 있다고 한다. 실망스러운 소식이다. 가짜 뉴스를 막기 위해 SNS 회사들과 계속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을 맞아야 한다. 그래야 선수 자신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고, 친구들과 가족들, 팀 동료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이미 백신이 도움이 된다는 증거가 압도적으로 많다"고 강조했다.


SNS 등을 통해 백신과 관련된 정보들이 나돌고 있다. 돼지 같은 동물성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는 거짓 정보들도 포함됐다. 일부 선수들이 이를 믿고 있고,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있다.

아스날의 그라니트 자카의 경우 지난 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스위스 대표팀에 소집된 상태였으나 확진이 되면서 경기에 뛰지 못했다. 스위스 대표팀 다른 선수들은 백신을 맞은 상태였다. 자카는 아니었다. 지금도 백신을 맞을 생각이 없다고 한다.

더 선을 비롯한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전체 선수들 가운데 30~35% 정도만 백신을 맞았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절대 다수의 선수들이 '무방비 상태'로 뛰고 있는 셈이다.

손흥민의 경우 백신을 이미 맞았다. 지난 5월 25일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을 위해 한국에 들어왔다. 입국 후 곧바로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NFC)로 향했다. 이후 5월 27일 1차 접종을 했고, 6월 17일 2차 백신까지 마쳤다.

일단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30~35% 접종 이야기를 부정하고 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수치를 공개하지도 않는다. 2차 접종까지 마친 선수가 35%는 넘는다고만 했다. 돌파 감염 사례 등이 나오면서 백신을 맞아도 불안한 상황이다. 그런데 미접종자가 더 많아 보인다.

더 선은 "울버햄튼, 브렌트포드, 리즈 유나이티드 선수들은 89~100%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챔피언십(2부 리그)와 리그1(3부 리그), 리그2(4부 리그)는 전체적으로 70% 수준이다. 영국 정부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등이 나서 영상을 통해 백신 접종을 촉구하고 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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