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 축구스코어' KT와 LG, 주자 1명이 이렇게 소중합니다 [★수원]

수원=한동훈 기자 / 입력 : 2021.09.25 22:00 / 조회 : 1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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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용의가 25일 수원 KT전 8회 견제 아웃당했다.
KT 위즈와 LG 트윈스가 투수전 끝에 득점 없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양 팀 모두 주루사 하나가 뼈아팠다. 주자 1명의 소중함이 느껴진 경기였다.

KT와 LG는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시즌 13번째 맞대결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서로 이길 기회를 잡았지만 1루 주자가 횡사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KT 선발 고영표와 LG 선발 임찬규의 호투 속에 7회까지 특별한 위기 없이 지나갔다. 고영표는 8이닝 무실점, 임찬규는 7이닝 무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LG가 먼저 기회를 잡았다.

LG는 8회초 선두타자 김민성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대주자 전문 김용의가 투입됐다. 타자는 이재원이었다. 김용의는 호시탐탐 2루를 노렸다. 1점이 필요했던 LG 벤치는 작전을 준비 중인 것으로 보였다. 김용의가 스타트를 끊고 이재원은 타격을 시도했다. 고영표 역시 1루에 수차례 견제구를 던지며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결국 무사 1루에서 김용의가 견제 아웃을 당했다. 고영표의 빠른 견제에 김용의는 역동작에 걸렸다. LG는 즉각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다. 중계화면으로 봤을 때 육안으로 뚜렷한 차이는 확인하기 어려웠다. 판정도 3분을 넘어 꽤 오래 걸렸다.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류지현 LG 감독이 퇴장을 각오하고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와 항의했을 정도였다.

9회초에는 병살에 발목을 잡혔다. 문보경, 홍창기, 김현수, 서건창으로 이어지는 좌타자 타순에 KT는 좌타킬러 주권을 투입했다. LG 좌타자들은 오히려 주권 공략에 성공했다. 1사 후 홍창기와 김현수가 연속안타를 쳤다. 1사 1, 3루 밥상이 서건창 앞에 차려졌다. 그러자 KT는 조현우로 투수를 바꿨다. 서건창은 초구에 매섭게 방망이를 돌렸다. 잘 맞은 타구였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야수 정면으로 향해 병살타로 전락했다. LG의 승리는 그렇게 사라졌다.

KT도 주루사와 병살타에 당했다.

8회와 9회 위기를 탈출한 KT는 9회말 반격을 노렸다. 선두타자 김민혁이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KT는 보내기번트를 시도했다. 그런데 황재균이 고우석의 빠른 공에 번트 헛스윙을 하고 말았다. 스타트를 끊은 김민혁이 2루에서 잡혔다. 번트 실패가 주루사까지 유발했다.

그래도 황재균은 볼넷을 골라 불씨를 살렸다. 간판타자 강백호가 병살타를 쳤다. 역시 방망이 중심에 제대로 맞았으나 승리의 여신은 공평했다. 강백호의 타구도 LG 2루수 바로 앞으로 갔다. LG 내야진이 안정적으로 더블 플레이를 수행하며 경기는 축구에서 자주 나오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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