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실격' 류준열, 전도연에 "다음에 만나면..같이 죽을래요?"[★밤TView]

이시호 기자 / 입력 : 2021.09.25 23:42 / 조회 : 1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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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인간실격' 방송 화면 캡처


'인간실격' 배우 류준열이 전도연에 자신과 같이 죽겠냐고 물었다.

25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인간실격'에서는 모텔에서 만난 부정(전도연 분)과 강재(류준열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재는 부정과 침대에 나란히 앉아 "뭐하고 싶어서 불렀냐"고 물었고, 부정은 이에 "그냥 앉아있고 싶었다. 집이 아닌 곳에서. 가끔은 집이 아닌 곳에서 내 가족이 아닌 누구하고 그냥 아무것도 안 하면서 가만 있고 싶다, 그런 생각을 한다. 그냥 누워 있고 싶다, 그런 생각"이라 답했다.

강재는 부정에 "누울래요? 눕자. 누워 있고 싶다면서. 아무 것도 안 하고. 같이"라 답하며 먼저 침대에 누웠다. 강재는 "난 정반대였는데 그게 결국 같은 얘기구나 싶다. 난 집에 있어도 또 집에 가고 싶었다. 방에 이렇게 가만히 누워 있으면 심장으로 이상하게 시냇물이 졸졸졸 흘렀다"고 답해 눈길을 모았다.

부정은 이어 "오늘 그냥 사라지고 싶은 마음으로 왔다. 가끔 그런 생각 한다. 내가 너무 싫어서. 그냥 사라져버리면 좋겠다고. 근데 여기까지 오는 동안은 좋았다. 귤 같은 걸 왜 갖고 나왔지 그랬는데 귤이 달았다. 맞지도 않는 구두는 뭐하러 신고 나왔을까 했는데 벗으니 편했다. 심장에서 시냇물이 흐른다는 거, 나 그거 뭔지 안다. 설명할 순 없지만"이라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강재는 "혹시 오늘처럼 말고 다음에 어디서 우연히 만나면 우리 같이 죽겠냐"고 답해 충격을 자아냈다. 부정은 이에 답하지 않고 "30분만 누워있다 가겠다. 혹시 잠들면 먼저 가라"고 말한 뒤 잠들었고, 함께 잠들었다 먼저 깨어난 강재는 부정을 두고 모텔을 떠났다. 두 사람은 이후 옥상에서 다시 우연히 마주쳤다. 부정은 강재의 말을 떠올리며 묘한 표정을 보였다.

한편 부정의 남편 정수(박병은 분)은 또다시 자신을 찾아온 경은(김효진 분)과 저녁을 보냈다. 정수는 경은과 헤어진 뒤 죄책감이 드는 듯 부정의 아버지 창숙(박인환 분)을 찾았으나, 경은은 늦은밤 다시 정수에 전화를 걸어 "남편이 숨을 안 쉰다"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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