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이 우리 천적이 맞네요"…인정한 안양, 빨리 잊자 강조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1.09.25 18:28 / 조회 : 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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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안산] K리그2 FC안양이 연속 무패 행진을 8경기서 마감했다. 또 다시 안산 그리너스를 넘지 못했다.

안양은 25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31라운드에서 안산에 0-1로 패했다. 앞서 8경기 연속 무패의 무서운 기세로 선두 김천 상무를 뒤쫓던 안양은 이번 시즌 안산전 무승(1무3패)에 발목 잡혀 아쉬움을 삼켰다.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한 이우형 감독은 "안산과 올해 마지막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하려고 열심히 준비했는데 천적이 맞다. 안산이 오늘도 수준 높은 경기를 했다. 안양이 경기를 못했다기보다 안산이 대응을 잘한 것 같다"라고 총평했다.

꼭 흐름이 좋을 때 안산에 잡힌다. 올해만 해도 5연승을 달리던 5월, 3연승으로 신을 내던 8월 모두 안산에 가로막혔다. 특정 상대에 무승이 길어지는 이유를 도저히 알 수 없다. 이우형 감독도 "심리적인 부분으로 단정하기 어렵다. 오늘은 이렇다할 득점 찬스도 만들지 못했다. 안산과 경기하면 이상하게 실점하거나 실수로 어려운 경기를 하고 있다"라고 인정했다.

이우형 감독은 "빨리 잊자"고 강조했다. 이번 경기를 잡고 김천과 승점 동률을 맞추려고 했던 계획이 물거품됐으나 "이제 지난 일이니 빨리 잊고 홈 3연전을 잘 준비해서 승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공교롭게 26일 선두권 순위 싸움을 하는 김천과 대전하나시티즌이 맞붙는다. 이우형 감독은 "어디가 이기고 지든 신경쓰지 않겠다. 우리가 남은 5경기를 이기는 게 중요하다. 경우의 수를 따지다가 자칫하면 대전에도 잡힐 수 있다"라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안양은 이제 전남 드래곤즈, 김천, 서울 이랜드와 홈 3연전을 치른다. 최근 홈 3경기 연속 승리가 없는 상황이라 다소 부담스러운 일정이다. 이우형 감독은 "이게 실력이다. 항상 연승이나 무패를 달릴 때 한번 승점을 따지 못하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었다. 빨리 추슬러서 잊을 건 있고 승격의 분명한 목표 의식을 줘서 도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라고 다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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