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처에 결정적 실점인데... 오히려 기뻐한 감독이 있다? [★수원]

수원=한동훈 기자 / 입력 : 2021.09.25 16:03 / 조회 :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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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wiz 이대은. /사진=kt wiz
"차라리 잘 됐어요. 여기서 맞아서 다행이죠."


KT 위즈 이강철(55) 감독이 승부처에서 실점한 구원투수 이대은(32)을 오히려 칭찬했다.

이강철 감독은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를 앞두고 전날 이대은이 추격 임무에 실패했지만 차라리 잘 됐다며 웃었다.

이대은은 올해 19경기 2승 무패 7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42로 KT 뒷문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24일 한화전 전까지는 평균자책점이 1.69에 불과했다.

하지만 24일 한화전 주도권을 완전히 내주는 2실점을 하고 말았다.


이대은은 1-2로 뒤진 8회초 구원 등판했다. 1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하며 굳히기 점수를 허용했다. KT는 1-4로 졌다.

다음날 이강철 감독은 이대은에게 도리어 잘했으니 신경쓰지 말라고 격려했다.

이 감독은 "맞을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 (점수를)너무 안 주면 불안하다. 중요할 때 맞는 거 아닌가 하는 걱정도 된다. 이기는 게임 내주는 것 보다 여기서 맞아서 다행이다. 이럴 때 맞는 것은 괜찮다, 신경쓰지 말라고 했다"며 웃었다.

그만큼 KT의 여유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KT는 30경기를 남긴 시점에서 67승 4무 43패, 2위에 5.5경기 앞선 1위다. 페넌트레이스 우승이 눈앞이다. 이 감독은 "15승 15패면 갈 수 있을 것 같다. 17승 13패면 안전하지 않을까"라며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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