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수업', 차태현X진영X정수정 케미..시청률 반등 기대 포인트 [★FOCUS]

이경호 기자 / 입력 : 2021.09.27 07:00 / 조회 :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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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월화드라마 '경찰수업'./사진=로고스 필름


종영을 앞두고 있는 차태현, 진영 주연의 '경찰수업'이 시청률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KBS 2TV 월화드라마 '경찰수업'(극본 민정, 연출 유관모, 제작 로고스 필름)이 종영까지 단 4회를 남겨놓고 있다.

'경찰수업'은 지난 8월 9일 첫 방송 했다. 온몸 다 바쳐 범인을 때려잡는 형사 유동만(차태현 분)과 해커 출신 범죄자 학생 강선호(진영 분)이 경찰대학교에서 교수와 제자의 신분으로 만나 공조 수사를 펼치는 좌충우돌 캠퍼스 스토리다.

'경찰수업'은 극 초반 강선호, 유동만의 갈등을 비롯해 강선호와 오강희(정수정 분)의 러브라인 예고, 불법도박단 추격 등 흥미를 유발하는 소재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여기에 최희수(홍수현 분), 권혁필(이종혁 분), 박철진(송진우 분) 등 다양한 인물의 등장이 극의 재미를 더했다.

이에 '경찰수업'은 4회(8월 17일)에 8.5%(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이하 동일기준)를 기록했다. 모처럼 KBS 월화극 시청률 10% 돌파를 눈앞에 둔 순간이었다. 그러나 '경찰수업'은 지난 8월 30일 7회는 6.7%로 하락했다. 방송 시간 일부가 겹치는 SBS 월화드라마 '홍천기'의 첫 방 여파도 있었다. '홍천기'의 등장 후, 좀처럼 시청률이 상승세를 타지 못했다. 6회(8월 24일) 8.3%를 기록한 후, 11회(9월 13일)는 5.5%까지 하락했다. 12회(9월 14일) 시청률이 6.5%로 상승했지만, '홍천기'는 10.2%(6회)를 돌파했다.

'경찰수업'의 시청률이 주춤한 것은 극 전개가 초반과 달리 늘어진 것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극 초반부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낸 박철진을 습격한 범인 찾기, 불법도박단의 실체 등을 쫓는 게 반복되고 있기 때문. 극 중 드러난 단서를 통해 시청자들도 범인을 추리하고 있지만, 극 중반을 넘어서 주인공들과 대립할 실체가 등장하지 않아 지루함을 자아냈다.

이 과정에서 차태현, 진영, 정수정 그리고 홍수현, 유영재, 추영우, 서예화 등 조연들의 맛깔난 연기가 시청자들을 붙들고 있다. 차태현과 진영의 공조, 진영과 정수정의 러브라인, 이들을 둘러싼 주변 인물들의 케미스트리가 '경찰수업'의 시청률을 최악으로 내몰지 않고 있는 셈이기도 하다. 주인공들의 관계 변화가 작품의 주요 흐름이지만, 방송 4회를 앞두고도 주인공들이 싸워야 할 진짜 적이 실체를 드러나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손꼽힌다.

이에 종영까지 4회 방송이 남은 '경찰수업'. 차태현, 진영, 정수정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회를 거듭하면서 세 사람의 케미스트리가 더욱 빛나고 있다. 코믹과 진지함을 오가는 차태현과 진영, 자극적이지 않게 설렘을 유발하는 진영과 정수정의 러브라인은 애청자들의 본방사수를 이끌어 낸다. 여기에 앞서 고구마 같은 답답함을 한 방에 뚫어줄 사이다 전개도 기대해 본다. 앞서 12회 방송에서 세 사람의 활약상이 본격적으로 드러난 만큼, 남은 방송분에서 이들의 활약상이 더욱 기대를 되고 있다. 종영까지 시청률 반등으로 '홍천기'를 누르고 월화극 왕좌를 탈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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