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기 맞은 '아는 형님' vs 승기 든 '놀라운 토요일'[★FOCUS]

안윤지 기자 / 입력 : 2021.09.25 09:30 / 조회 :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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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형님', '놀라운 토요일' /사진제공=JTBC, tvN
'아는 형님'이 시청률도, 화제성도 침체기를 맞았다. 매번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낸 '아는 형님'이 이번에도 극복할 수 있을까.

최근 JTBC는 "달라진 주말 저녁 생활 패턴을 반영해 최적의 시간대에 가장 적합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개편을 단행했다"라며 기존 금토·토요드라마에서 주말드라마로 편성전략을 바꿨다. 이에 따라 드라마 '인간실격'이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9시 방송, 본래 주인이었던 '아는 형님'은 토요일 오후 7시 40분으로 편성 변경됐다.

이러한 편성 변경은 '아는 형님'에게도 새로운 돌파구였다. 최근 시청률 및 화제성 침체기를 맞은 '아는 형님'이 변화를 갖고 단장하는 것또한 전략이기 때문이다. 주목되는 점은 비슷한 시간대에 화제성을 끌고 있는 tvN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와 정면 승부였다. 최고 시청률 15%를 자랑하던 '아는 형님'과 신흥 강자 '놀라운 토요일'의 대결은 흥미진진한 대결 구도였다.

편성이 바뀐 지난 4일부터 '아는 형님'의 게스트들은 대단했다. ]SBS 예능 '골때리는 녀석들'의 주역 이현이, 아이린, 래퍼 사이먼 도미닉, 그레이 등 스타들이 등장했다. 하지만 이 또한 구원투수는 아니었을까.

'아는 형님'은 평균 시청률 3~4%를 유지했지만 시간대 변경 이후 급격하게 하락해 1.9%~2.0%(닐슨 코리아 기준)를 웃돌고 있다. 결국 '놀라운 토요일'과의 정면 승부에서도 패한 것 뿐만 아니라 시청률 부진 또한 이기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편성 전략으로 위기를 돌파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은 많았다. 특히 드라마 같은 경우, 지난 몇 년간 시청률 고전을 타파하고자 공중파를 포함한 여러 방송국에서 새로운 전략을 내세웠다. 월화, 수목, 주말 드라마로 나뉘었던 드라마에서 금토드라마, 목요드라마 등이 생겨났고 늘 오후 10시에 방송되던 건 오후 9시로 한시간 빨라졌다. 이는 시청자들의 눈에 익숙해지기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래서 아무리 시간대를 바꿨다고 할지라도 지금 당장 '아는 형님'의 시청층을 늘리기란 쉽지 않아보인다. 또 '놀라운 토요일'과 '아는 형님'은 상당히 다른 프로그램이다. '아는 형님'은 긴 시간 동안 유지해온 학생 컨셉에서 상황극이나 게스트들의 역량으로 달라진다. 반면 '놀라운 토요일'은 게스트 보단 게임 의존도가 높고 시시각각 빠른 흐름으로 지나간다. 이 때문에 더 빠르고 새로운 무언가가 나오지 않은 이상 당분간 '아는 형님'의 침체기는 지속될 것이다.

JTBC의 장수 프로그램이자 주말 대표 예능인 '아는 형님'은 앞서 여러 차례 침체기를 맞은 바 있다. 심지어는 방송 초반엔 프로그램 폐지 위기까지 놓였다. 그런데도 멤버들은 다함께 해학적인 방법으로 고민하고 극복하고자 했다. 과연 이번에도 '아는 형님'이 보란듯이 이겨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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