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아직 안 끝났다! 2위 싸움 다시 점화 '샤우팅이 에이스를 무너트렸다' [★잠실]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21.09.24 21:29 / 조회 : 3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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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강남이 2회 3점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서 포효하고 있다. /사진=뉴스1
LG가 큰 고비를 넘겼다. '난적' 삼성과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2위 싸움에 다시 불을 지폈다.

LG는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홈 경기서 11-3 대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LG는 59승4무48패를 마크하며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삼성은 62승8무49패로 2위. 두 팀의 승차는 다시 1경기 차로 좁혀졌다.

LG는 전날(23일) 삼성에 경기를 내주면서 자칫 2위가 아닌, 4위 싸움을 펼칠 위기에 내몰렸다. 만약 이 경기마저 내줬다면 삼성과 2경기 차로 벌어지며 더 큰 위기에 빠질 수 있었다.

더욱이 이날 삼성은 외국인 에이스 뷰캐넌을 선발로 내세웠다. 뷰캐넌은 LG 상대로 올 시즌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지만, 4경기서 평균자책점 2.63으로 강한 편이었다. 반면 LG는 대체 선발 이우찬이 선발로 나섰다.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11경기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5.47을 기록 중인 이우찬이었다. 선발 싸움에서 삼성의 우위가 점쳐졌지만, LG는 그걸 기세로 극복했다.

2회 삼성이 2점을 선취할 때만 해도 LG에 그림자가 드리우는 듯했다. 하지만 곧바로 이어진 2회말. 1사 후 문보경과 김민성의 연속 안타로 2,3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2사 후 유강남이 타석에 등장,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포를 작렬시켰다. 홈런을 친 유강남은 홈으로 들어오면서 크게 포효했다. 이어 더그아웃에서도 동료들과 함께 큰 기쁨을 나눴다.

이런 LG의 기세에 뷰캐넌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뷰캐넌은 2⅔이닝 10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9실점(4자책)으로 난타를 당한 끝에 조기 강판됐다. 투구 수는 67개밖에 되지 않았다.

에이스를 무너트린 LG 타자들은 더욱 힘을 냈다. 결국 LG는 총 17안타를 몰아친 끝에 11득점을 뽑으며 모처럼 대승을 거뒀다. 유강남은 힛 포더 사이클에 3루타 1개가 모자란 만점 활약을 펼쳤다. 4타수 3안타 5타점 2득점. 이어 홍창기도 4안타, 오지환도 3안타를 각각 때려내며 제몫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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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3점 홈런을 친 뒤 유강남(오른쪽)이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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