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 기간 '평균 1.2점'... NC, 딱 4일 만에 4위→7위 '추락'

고척=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09.24 00:18 / 조회 : 2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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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키움전에 1번 타자로 나서 3안타를 때린 NC 전민수.
NC 다이노스가 충격의 5연패에 빠졌다. 투타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 특히 타선이 답답하다. 5연패 기간 가장 많이 뽑은 점수가 2점이다. 이래서는 이기기 어렵다. 평균으로 하면 1.2점이다. 4위였던 순위가 7위로 내려온 결정적인 이유다. 자신들이 알아서 내려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NC는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2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1-4의 패배를 당했다. 선발 이재학이 3회 헤드샷 퇴장을 당하는 등 변수가 있었고, 타선도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6연패 상태였던 키움의 연패 탈출의 제물이 되고 말았다. 반대로 NC는 5연패다. 경기 전까지 키움과 공동 5위였는데 7위가 됐다. 4위 두산이 승리하면서 2.5경기 차이로 벌어졌다. 5위 키움과 승차는 1경기. 여러모로 뼈아픈 패배다.

스코어에서 알 수 있듯 득점이 되지 않았다. 일단 상대 선발 안우진에게 막힌 것이 치명적이었다. 5회까지 1안타 1사구가 전부. 삼진만 9개를 당했다. 그나마 6회 안우진을 공략해 1점을 뽑기는 했는데 부족했다. 결과적으로 이 1점이 전부였다.

4회와 6회, 8회까지 세 차례 득점권 찬스가 있었다. 4회초 2타수 무안타-6회초 3타수 1안타-8회초 2타수 무안타였다. 합계 7타수 1안타. 이날 1번으로 나선 전민수가 3안타를 치면서 부지런히 출루했고, 찬스에서 1타점도 생산했다.

그러나 2번 나성범-3번 양의지-4번 애런 알테어가 침묵했다. 합계 11타수 2안타, 타율 0.182였다. 나성범과 양의지가 1안타씩은 쳤는데 알테어가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나성범-양의지의 안타도 소위 말하는 '영양가'는 떨어진 감이 있다.

이날만 문제는 아니었다. 5연패를 당하는 동안 타선이 계속 좋지 못했다.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치른 5경기에서 1점-2점-2점-0점-1점을 냈다. 총 6점에 경기당 1.2점이다. 시즌 경기당 평균 득점이 5.2점이니 1/4 수준이다. 이상할 정도로 맞지 않는다.

이동욱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전날도, 그 전날도 경기 초반에 기회가 왔는데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점수를 먼저 내고 가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투수들이 지켜야 하는 상황이 됐고, 어렵게 갔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딱 이날도 같은 양상이었다. 타자들이 힘을 내지 못했고, 그 사이 마운드가 먼저 점수를 내줬다. 투수들이 부담을 안고 던질 수밖에 없는 상황. 타선이 득점이 잇달아 득점에 실패하는 사이 추가 실점까지 나왔다. 그렇게 NC가 5연패에 빠졌다.

순위도 떨어졌다. 지난 19일까지만 해도 4위였다. 4일이 지났는데 7위다. 일단 지금 당하고 있는 연패를 끊는 것이 최우선이다. 그러려면 방망이가 살아야 한다. 야구는 점수를 내야 이길 수 있는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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