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파리 적응 '이중고', 집 못 구하고 향수병 걸렸다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09.22 22:01 / 조회 : 4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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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AFPBBNews=뉴스1
리오넬 메시(34·PSG)가 파리 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영국 더 선은 22일(한국시간) "메시는 파리 도착 이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내지 못했다. 3경기 출장한 메시는 경기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스페인 라리가에서 지난 시즌(35경기 30골)까지 5시즌 연속 득점왕을 차지했었다. 그러나 파리로 이적한 후엔 좀처럼 골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PSG에서 3경기째다. 더욱이 지난 20일 올랭피크 리옹전(2-1 승)에서는 교체 아웃 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9) 감독과 악수하지 않아 불화설까지 나왔다. 악재도 겹쳤다. 무릎 부상까지 찾아온 것이다.

더 선은 메시가 파리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를 여러가지로 해석했는데, 개인적인 문제를 가장 크게 봤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메시는 파리의 한 고급 호텔에 거주하고 있다. 하루 숙박비가 17000파운드(약2700만원)다. 메시는 프랑스에서 살 집을 구하고 싶어 한다. 다행히 마음에 든 집이 나왔다. 파리 외곽에 위치한 4100만 파운드(약 666억원) 상당의 성이다. 핑크 캐슬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그러나 집 주인이 메시가 관심을 보인다는 것을 알고 매달 8500파운드(약1376만원)을 더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메시는 이 성을 임대하지 못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이자 PSG에서 함께 뛰고 있는 미드필더 앙헬 디 마리아(33)에 따르면 메시는 스페인보다 시끄러운 프랑스에서 살기 힘들 것으로 봤다. 결국 조용한 집을 구하지 못한 메시는 이 여파가 경기력에도 미친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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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가 구입하려는 핑크 캐슬./사진=영국 더 선


또 영국 더 선은 메시가 향수병에 걸려있다고 봤다. 매체는 "고별 기자회견에서 메시는 바르셀로나에 머물기를 원한다고 선언했었다. 하지만 라리가 규정으로 인해 그렇게 되지 못했다"고 짚었다.

올해 6월 메시는 바르셀로나와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재계약을 추진했으나, 프리메라리가 재정 규정으로 불발됐다. 라리가는 구단 총수입에서 선수단 인건비가 일정 비율을 넘지 않게 하는 샐러리캡 제도를 시행하는 데 메시의 고액 연봉을 구단이 맞출 수가 없었다. 결국 재계약이 불발됐다.

당시 메시는 "나는 바르셀로나에 머물 것으로 확신했다. 준비도 되어 있었다. 여긴 나의 집이다. 클럽을 떠나고 싶지 않기 때문에 매우 슬프다"며 눈물을 펑펑 흘렸었다. 이후 메시가 파리에 왔지만 아직 바르셀로나를 잊지 못하고 있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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