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슈가가 UN총회 연설을 통해 전 세계 팬들에게 영감을 안겼다.
방탄소년단은 20일 오후 9시(미국 시간 오전 8시) 개최된 유엔총회 특별행사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모멘트' 개회 세션에서 청년과 미래세대를 대표해 연설자로 나섰다.
2018년과 2020년에 이어 올해로 세 번째 유엔에서 연설하게 된 방탄소년단은 이번에는 미래세대의 목소리 그 자체를 전 세계에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을 자처했다. 유엔 총회장에서 멤버 전원이 한국어로 연설했다.
유엔 총회장에서 열린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모멘트' 개회식에서 슈가는 "우리가 택하는 방법들 중에 완벽하지 않는 것들도 분명하게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할 수 있는게 아무 것도 없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슈가의 팬들은 '우리 윤기', 'PROUD SUGA' 등으로 트위터를 뜨겁게 달궜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연설에 이어 퍼포먼스를 선사했다. 멤버들은 유엔총회 회의장에서 시작해 총회 로비, 청사 입구, 잔디 광장을 차례로 누비며 지난 7월 9일 발매한 'Permission to Dance'를 열창했다. 방탄소년단은 댄서들과 함께 '즐겁다' '춤추자' '평화'를 뜻하는 국제수화를 활용한 안무로 제76차 유엔총회의 정점을 찍었다.
문완식 기자(munwansi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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