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우승 명장, SON 스승에 돌직구 "메시 말 잘 들어" [西마르카]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1.09.21 20:13 / 조회 :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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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한국시간) 교체 아웃 순간, 포체티노 감독을 빤히 쳐다보는 리오넬 메시(왼쪽). /AFPBBNews=뉴스1
교체 지시에 불만을 터트린 리오넬 메시(34·파리 생제르망)의 항명 논란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손흥민의 스승이자 PSG 사령탑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9·아르헨티나)는 "최선의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히며 진화에 나섰다. 이를 두고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지난 시즌 EPL 우승 감독인 '명장' 펩 과르디올라(50·스페인) 맨체스터 시티 감독의 발언을 인용, "메시의 말을 잘 들어라"는 조언을 전했다.

PSG는 20일(한국시간) 홈 구장에서 펼쳐진 올랭피크 리옹전에서 2-1로 승리했다. PSG의 승리보다 경기 후 팬들의 관심이 가장 쏠렸던 건 메시의 교체 장면이었다. 이날 선발 출전한 메시는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닌 듯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메시는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31분 팀 동료 아치라프 하키미(23·스페인) 대신 교체 아웃됐다. 그런데 전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라는 자존심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아쉬움이었을까.

교체 지시를 받고 들어온 메시는 하키미와 포옹을 나눴다. 이어 자신의 코만 계속 만지작 거린 채 포체티노 감독을 쳐다보지 않으며 벤치로 향했다. 이를 본 포체티노 감독이 오른손을 내밀자 손을 맞잡지 않은 채 외면하며 그대로 걸어갔다. 메시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가득해 보였다.

마르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경기 후 포체티노 감독은 "앞으로도 중요한 경기가 많이 남아있는 상황이었다. 메시를 지킬 필요가 있었다"면서 "우리 팀에는 (메시 이외에도)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 때로는 최선의 결과를 위해 이러한 결정도 내려야 한다. 물론 이런 결정을 누군가는 긍정적으로 볼 수 있고, 그렇지 않게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메시에게 직접 괜찮냐고 물어보니 괜찮다고 하더라. 이게 전부다. 이것이 우리의 소통 방식"이라며 메시를 옹호했다.

사실 사령탑의 심기에 거슬리는 행동을 했을 지라도 포체티노 입장에서 공개적으로 대립각을 세우기엔 부담스러운 측면이 너무 많다. 결국 포체티노가 메시를 끌어안는 발언을 하면서 논란 확산을 조기에 차단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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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매체 마르카가 '메시 교체에 대한 펩 과르디올라의 충고'라는 제하의 기사를 보도했다. /사진=마르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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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AFPBBNews=뉴스1
계속해서 메시의 행동이 화제가 되자 마르카는 21일 "메시 교체에 관한 과르디올라의 충고(Guardiola's advice on substituting Messi)"라는 마치 돌직구와 같은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매체가 인용한 건 과르디올라가 2012년에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이끌었던 알레한드로 사베야(67·아르헨티나) 감독에게 한 조언이었다. 당시 펩은 FC 바르셀로나를 이끌어왔던 사령탑으로서 누구보다 메시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마르카는 "2012년 과르디올라가 사베야 감독에게 했던 말이 현 상황에 적용될 수 있다"면서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함께하던 메시의 운명에 관한 사베야 감독의 질문에 과르디올라가 현명한 답을 건네줬다"고 전했다. 그럼 과르디올라는 당시 어떤 말을 했을까.

"메시에게 최대한 말을 적게 하라.(You have to say very little to Leo) 메시를 피치에서 최대한 편하게 만들어줄 선수들을 앞세워 그를 보호하라. 또 메시가 말하는 것을 잘 들어라. 그가 피치 밖으로 절대 나가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걸 잊지 말라. 심지어 메시는 팬들의 박수가 그칠 때까지도 경기장을 떠나는 걸 원치 않는다.(Listen well to what he says and don't forget that he should never be taken off the pitch. Not even at the end to be applauded)" - 펩 과르디올라

과연 포체티노 감독이 다음에도 선발 출장한 메시를 과감하게 교체할 수 있을까. 아니면 최대한 풀타임을 소화하도록 놔둘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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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후 리오넬 메시(왼쪽)와 포체티노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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