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이냐? 케인은 또 뭐야!" 맨유 전설, 토트넘 '작심 혹평'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09.20 15:02 / 조회 : 4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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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첼시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토트넘 해리 케인(가운데). /AFPBBNews=뉴스1
"아이와 어른의 경기 같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전설이자 축구 해설가로 활동중인 로이 킨(50)이 토트넘 홋스퍼에 독설을 날렸다. 혹독한 비판이었다. 그만큼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는 의미다.

스카이스포츠 해설가인 킨은 20일(한국시간) "형편 없는 경기였다. 첼시는 어른이었고, 토트넘은 아이였다. 이기고자 하는 욕망이 없었다. 토트넘 경기를 보는 내내 화가 났다. 기본이 안 된 플레이였다"며 혹평을 남겼다.

이어 "감독을 비판할 수도 있고, 다른 요소를 탓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경기력이다. 이기고 싶은 생각이 없으니 좋은 모습이 안 나온다. 특히 오늘 케인의 경기력은 '맙소사'라는 말이 나오는 수준이었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20일 홈 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 2021~2022 잉글랜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첼시와경기에서 0-3의 완패를 당했다. 전반은 팽팽히 맞섰으나 후반 들어 완전히 무너졌다. 런던 더비에서 승리하면서 기세를 올리고자 했으나 결과는 두 경기 연속 0-3 패배였다.

케인은 슈팅 단 2개에 그쳤다. 직전 크리스탈 팰리스와 4라운드 경기에서도 참담한 모습이었고,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종아리 부상을 털고 돌아온 손흥민도 풀 타임을 소화했다. 전반 골키퍼와 맞서는 장면을 연출하는 등 나쁘지 않았으나 후반 들어 아쉬움을 남겼다. 손흥민의 문제였다기보다는 팀 전체의 문제였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은 경기 후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스스로도 마음에 들지 않았던 셈이다. A매치 기간 손흥민이 부상을 입었고,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갔던 지오바니 로 셀소와 크리스티안 로메로 2명이 코로나19로 경기가 취소되는 등 파행을 겪었다. 케인도 여전히 100%가 아니다.

이런 점을 안고 있지만, 그래도 경기는 해야 한다. 올 시즌 최악의 경기를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팬들도 분노하고 있다. 특효약은 결국 승리다. 오는 23일 울버햄튼과 리그컵 경기가 있고, 27일에는 아스날과 '북런던 더비'가 이어진다. 여기서 좋은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시즌 내내 힘든 상황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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