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5R] '손흥민 효과는 전반만' 토트넘, 후반에 3실점…첼시에 대패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1.09.20 02:19 / 조회 :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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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토트넘 홋스퍼의 속도를 올리는 건 역시 손흥민이다. 손흥민의 복귀로 토트넘이 첼시와 맞불을 놓았으나 후반 들어 힘이 빠지면서 대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에서 0-3으로 패했다.

후반 4분 터진 티아구 실바의 헤더골로 승리한 첼시는 4승1무(승점 13)로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선두를 구성했다. 반대로 연패에 빠진 토트넘(승점 9)은 7위를 지키기 어려워졌다.

손흥민이 선발에 복귀했다. 9월 A매치 기간 동안 대표팀에 합류했다가 종아리를 다쳤던 손흥민은 토트넘으로 돌아간 후에도 호전되지 않아 크리스탈 팰리스, 스타드 렌전을 결장했다. 3주 만에 선발로 나선 손흥민은 최전방에 주로 위치하면서 상당한 스피드를 과시했다.

토트넘은 첼시를 상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시작부터 손흥민을 필두로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첼시 역시 로멜루 루카쿠와 카이 하베르츠, 메이슨 마운트의 공격진을 활용해 치고받는 난타전을 펼쳤다. 양팀 모두 스피드 있는 움직임을 보여줘 마무리 세밀함이 부족했지만 상대 진영으로 향하는 전개가 직선적이어서 상당한 속도감을 보여줬다.


토트넘은 전반 중반 들어 손흥민을 최전방에 남기고 해리 케인을 내리면서 전술 변화를 시도했다. 손흥민이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면서 전반 32분 절호의 기회를 얻었다. 탕귀 은돔벨레와 지오바니 로 셀소가 중앙에서 볼을 연결하다가 침투하는 손흥민에게 패스했고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이 만들어졌다. 손흥민이 마지막까지 케파 아리사발라가 골키퍼와 경합했으나 아쉽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손흥민을 앞세운 토트넘에 전반 주도권을 내준 첼시가 먼저 변화를 줬다. 마운트 대신 은골로 캉테를 투입하며 전술 변화를 시도했다. 캉테 투입과 함께 적극적인 공격 시도도 이어져 마르코스 알론소가 후반 시작과 함께 강력한 슈팅으로 토트넘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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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첼시가 먼저 골을 터뜨렸다. 후반 4분 알론소가 올려준 코너킥을 실바가 정확한 헤더로 마무리해 리드를 잡았다. 선제골을 넣은 첼시는 알론소가 계속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흐름을 잡아나갔다.

행운도 첼시의 편이었다. 첼시는 후반 12분 캉테가 시도한 중거리 슈팅이 에릭 다이어 맞고 굴절돼 추가골로 이어지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다급해진 토트넘은 올리버 스킵과 브라이언 힐을 투입하고 손흥민을 왼쪽으로 옮기는 변화를 가져갔지만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 오히려 첼시가 후반 32분 실바가 또 다시 코너킥에서 결정적인 골 기회를 잡으면서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계속 몰아치던 첼시는 후반 추가시간 안토니오 뤼디거까지 쐐기골을 터뜨리면서 3-0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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