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사라진 이승우 '최악의 위기'... 벤치 경쟁조차 밀렸다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1.09.20 16:23 / 조회 : 2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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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트트라위던VV 이승우. /사진=신트트라위던 SNS 캡처
이승우(23·신트트라위던VV)를 둘러싼 안타까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소속팀은 벌써 8경기나 치렀는데, 여전히 이승우의 출전 시간은 제로(0)다. 예년처럼 뛰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데, 올 시즌은 특히 초반부터 전력 외로 밀려났다는 점이 더 큰 문제다.

이승우는 19일(한국시간) 벨기에 신트 트라위던 스타연에서 열린 KRC 겡크와의 2021~2022 벨기에 프로축구 주필러리그 8라운드에 결장했다. 11명의 선발 명단은 물론 7명이 앉을 수 있는 벤치에조차 그의 자리는 없었다. 리그 개막 8경기 연속 결장이다.

부상 등 다른 이유가 있는 건 아니었다. 이미 그는 지난 A매치 휴식기 당시 독일, 벨기에 2부리그 팀을 상대로 한 친선경기에서 교체로 나선 바 있다. 그런데 정작 출전 인원이 제한적인 공식 경기에선 감독으로부터 '철저한 외면'을 받고 있다. 속 타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선발 경쟁도 아닌 18명의 엔트리 진입 경쟁 자체부터 애를 먹고 있는 모양새다. 올 시즌 그가 벤치에라도 앉은 건 지난 7월 KAA 겐트전과 스포르팅 샤를루아전, 8월 KV 코르트리크전 단 3경기가 전부다.

개막 후 팀이 치른 8경기 가운데 3경기에만 가까스로 벤치에 앉았고, 절반이 넘는 나머지 5경기에선 그마저도 실패한 것이다. 제한적으로라도 출전 기회를 받아야만 다음 경쟁에 도전할 수 있을 텐데, 첫 단계부터 막혀버린 상황이니 단번에 반등을 기대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문제는 이같은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미 지난 시즌에도 그는 신트트라위던에서 출전 시간이 부족해 결국 시즌 중 포르투갈 포르미노넨스SC로 임대 이적했다. 그러나 새 소속팀에서조차 단 4경기 교체 출전에 그친 채 시즌을 마쳤다. 최근 2년에 걸쳐 그의 출전 시간은 총 865분,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다.

더구나 이번 시즌은 지난 시즌보다도 더 분위기가 좋지 못하다. 지난 시즌엔 그나마 신트트라위던 소속으로 시즌 초반 출전 기회를 받았다. 그러다 점차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바람에 결국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포르티모넨스로 임대 이적한 것이다. 그런데 올 시즌엔 시즌 초반부터 사실상 전력 외로 밀려난 상태다. 그 어느 때보다도 '최악의 위기'가 찾아온 셈이다.

한편 이승우가 성인 무대 데뷔 이후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은 건 지난 2018~2019시즌 이탈리아 2부리그였던 베로나 시절이었다. 당시 그는 리그 26경기(선발 18경기)에 출전해 1688분을 뛰었다. 그러나 그 이후 2시즌 간 출전시간을 모두 더해도 당시의 절반에도 못 미칠 만큼 출전 시간이 급감했다.

출전 시간 확보를 위해 지난 2월 포르티모넨스로 임대 이적한 뒤에도 그는 리그 4경기, 단 31분 출전에 그쳤다. 이와 관련 이승우는 "아쉽긴 하지만 자신에게 부끄럽지도 않고 실망하지도 않았다. 앞으로 열려 있는 날이 훨씬 많은 만큼 뒤에 있었던 일들을 돌아보기보다는 더 긍정적으로 앞을 바라보고 싶다"고 지난 5월 올림픽대표팀 소집 훈련 당시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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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트트라위던VV 이승우. /사진=신트트라위던 일본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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