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빅6? 말도 안 되는 소리" 구단 출신조차 일침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1.09.19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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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 팰리스전 실점 직후 아쉬워하고 있는 토트넘 델레 알리(왼쪽). /AFPBBNews=뉴스1
토트넘이 더 이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빅(BIG) 6에 속하지 않는다는 구단 출신 분석가의 주장이 나왔다. 최근 토트넘의 부진을 돌아보면 EPL 빅 6의 범주에 포함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최근 EPL 자체가 빅 4 체제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선수 시절 토트넘에서도 뛰었던 대니 머피(44)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이제 토트넘이 EPL 빅 6에 속한다는 건 더 이상 말이 되지 않는다"며 "현실적으로 최근 EPL은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첼시가 빅 4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맨시티와 맨유, 리버풀, 첼시에 토트넘과 아스날이 더해졌던 이른바 EPL 빅 6 체제는 이제 토트넘과 아스날이 빠진 빅 4 체제로 바뀌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토트넘과 아스날의 최근 성적을 돌아봤을 때 앞선 빅 4 팀들과 같은 그룹에 묶이는 것 자체가 어렵다는 것이다.

머피는 "토트넘은 지난 몇 시즌 동안 레스터 시티보다 순위가 더 낮았다. 그런데도 빅 6에 포함되는 건 말이 안 된다"며 "토트넘과 아스날의 올 시즌 목표는 레스터나 웨스트햄, 에버튼의 목표이기도 한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진출, 그리고 컵대회 결승 진출 정도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실제 토트넘은 지난 시즌 EPL 7위, 아스날은 8위에 각각 머물렀고, 2019~2020시즌에도 토트넘은 6위, 아스날은 8위에 처졌다. 토트넘이 EPL 4위 안에 든 건 2018~2019시즌(4위), 아스날은 2015~2016시즌(2위)이 마지막이다.


머피는 "엘리트 그룹에 들기 위해선 주요 대회 우승을 놓고 경쟁해야 하지만, 정작 토트넘은 올 시즌 다른 대회(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에 출전하고 있다"며 "이같은 전망은 토트넘 팬들조차도 인정할 수 있는 부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머피는 선수 시절 리버풀과 찰턴, 토트넘, 풀럼 등에서 뛰었고, 잉글랜드 대표팀으로도 A매치 9경기에 출전했다. 토트넘엔 2006년 1월 이적해 한 시즌 반 동안 EPL 22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었다. 은퇴 후엔 축구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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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6년 토트넘 시절 대니 머피(왼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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