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은 잘 버텼는데, 하필 최정 병살... 감독 기대 물거품 [★승부처]

인천=한동훈 기자 / 입력 : 2021.09.18 20:56 / 조회 :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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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최정. /사진=SSG랜더스
"최정 등 베테랑 중심타자들이 마음을 더 강하게 먹는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SSG 랜더스 김원형(49) 감독이 경기를 앞두고 했던 말이다. 공교롭게 최정이 승부처에서 병살타를 치면서 승부가 기울었다.

SSG는 1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서 4-9로 졌다. 추격의 고삐를 당기던 7회말이 아쉬웠다. 김 감독이 기대했던 최정이 병살타로 아쉬움을 삼켰다. 선발이 조기에 무너진 가운데 불펜이 잘 버텼지만 김 감독이 바랐던 타선 폭발은 없었다.

김원형 감독은 사전 인터뷰를 통해 폰트가 2주 결장하게 됐다는 비보를 전했다. 폰트는 16일 등판 후 왼쪽 복사근 통증을 느꼈다. SSG는 가빌리오와 오원석, 이태양, 최민준 등으로 로테이션을 꾸려 버텨야 한다.

김 감독은 "에이스가 빠져 선수들이 걱정하겠지만 지금까지 잘 해왔다. 앞으로 33경기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이길 수 있는 경기는 불펜이 힘을 내서 승부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방망이의 힘도 소망했다. "앞으로도 계속 어려운 경기가 이어질 것이다. 투수들이 힘든 상황이다. 야수들이 쳐줘서 이기는 경기를 해줬으면 좋겠다. 주장 이재원, 최정 등 베테랑 중심타자들이 마음을 더 강하게 먹는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이날 삼성과 경기서 선발 이태양이 4이닝 7실점 난타를 당하며 김 감독의 걱정은 현실이 됐다.

그러나 SSG 타선도 삼성 선발 뷰캐넌에게 6회까지 4점을 뽑으며 분발했다. 김원형 감독은 5회부터 불펜을 가동해 삼성을 7점으로 묶었다. 서동민이 2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넘겼다. 이후 신재웅이 ⅔이닝, 김상수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정리했다.

SSG는 6회말 4-7로 따라가면서 역전 흐름을 조성했다. 7회말 선두타자 최주환이 7구 승부 끝에 볼넷 출루했다. 뷰캐넌의 투구수는 92개로 치솟았다. 최정이 출루했다면 한유섬, 로맥으로 이어지는 타선이었다. 뷰캐넌의 투구수가 100개에 임박하고 주자 2명이 깔리는 상황, 삼성 벤치도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최정이 무사 1루에서 3루 땅볼을 치고 말았다. 삼성 내야진은 부드럽게 병살로 연결했다. 순식간에 2사에 주자가 사라졌다. 뷰캐넌은 7회까지 책임졌다. 힘이 빠진 SSG는 9회초 2점을 추가로 내주며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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