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괴물 공격수' 영입설 재점화, 1월에 다시 노린다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1.09.1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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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 아다마 트라오레(오른쪽). /AFPBBNews=뉴스1
토트넘이 지난여름 영입에 실패했던 '괴물 공격수' 아다마 트라오레(25·울버햄튼)를 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다시 노릴 것이라는 현지 전망이 나왔다. 선수 본인이 더 높은 팀에서 뛰기를 원해 재계약을 거절할 경우, 그 틈을 토트넘이 다시 노릴 것이라는 예상이다.

영국 풋볼런던은 17일(한국시간) "자신을 향한 토트넘의 관심을 확인한 만큼 트라오레도 곧 자신의 미래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며 "2023년에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에 울버햄튼 잔류가 과연 최선의 선택인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만약 트라오레가 더 높은 수준에서 뛸 생각이 있다면 울버햄튼과 재계약을 맺겠는가. 말도 안 되는 일"이라는 전 토트넘 수비수 그레이엄 로버츠의 인터뷰를 인용해 실었다. 울버햄튼보다 더 큰 구단인 토트넘의 관심을 받고 있기에 트라오레 스스로도 더 큰 구단으로의 도전에 무게를 두고 울버햄튼과의 재계약을 거부할 것으로 내다본 셈이다.

토트넘이 오는 1월 이적시장을 통해 트라오레의 영입을 다시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도 같은 맥락에서 나온다. 만약 트라오레가 울버햄튼과 재계약을 맺지 않는다면, 울버햄튼 입장에서도 이적료 수익을 얻기 위해 트라오레를 다시 이적시장에 내놔야 하기 때문이다. 팀의 핵심 자원이긴 하지만, 합당한 이적료만 제안 받으면 이적을 허락할 것이라는 게 울버햄튼의 기조이기도 하다.

앞서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 막판 트라오레 영입을 위해 공을 들였다. 초반엔 임대 영입 후 완전 이적 조항을 포함시키는 조건으로 추진하다 완전 이적 조항의 선택과 필수를 두고 구단 간 이견이 컸다. 이적시장 막판엔 완전영입을 추진했지만, 이적료 격차를 좁히지 못해 결국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협상 테이블 자체가 마련됐다는 것만으로도 울버햄튼이 트라오레의 이적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의미인 만큼 토트넘의 관심을 이어질 전망이다. 트라오레가 재계약을 거부할 경우, 계약 만료가 다가올수록 이적료가 줄어드는 건 자연스러운 수순이기도 하다.

풋볼런던은 "만약 그가 토트넘으로 이적하게 되면, 해리 케인 등과 함께 좋은 호흡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트라오레는 수비수들을 제칠 수 있는 힘과 능력으로 칭찬을 받아온 만큼 토트넘의 역습에도 유리할 수 있다"며 "만약 트라오레가 로버츠와 같은 생각을 한다면, 1월 울버햄튼을 떠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트라오레는 엄청난 근육질의 피지컬을 앞세운 강력한 몸싸움과 스피드 등이 강점인 측면 공격수다. 최근 두 시즌 연속 울버햄튼 소속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경기에 출전할 만큼 핵심이기도 하다. 올 시즌 역시 팀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 중인데, 출전 시간에 비해 골이나 도움 등 부족한 공격 포인트가 약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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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 아다마 트라오레(오른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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