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오타니 향해 극찬 쏟아지나, 유소년 야구 판도를 바꾼다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09.18 05:05 / 조회 : 4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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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AFPBBNews=뉴스1
'투타 겸업' 이도류로 메이저리그에서 한 획을 긋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사이영상 3회에 빛나는 정상급 투수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빅리그에서 오타니가 끼치는 영향력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맥스 슈어저(37·LA 다저스)는 17일 일본 매체 풀카운트와 인터뷰에서 "오타니가 말도 안되는 일을 하고 느꼈다"고 말했다.

올 시즌 투타 겸업으로 나서 메이저리그를 호령하고 있다. 투수로는 21경기에서 115⅓이닝을 던지면서 9승 2패 평균자책점 3.36을 기록 중이다. 타자로는 더 엄청나다. 139경기에 나서 타율 0.256 44홈런 94타점을 마크하고 있다. 치열하게 홈런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이상 45홈런)에 1개 차로 뒤진 메이저리그 전체 2위다.

더욱 대단한 것은 무려 103년 만의 대기록을 앞두고 있었다는 것이다. 1918년 베이브 루스가 13승-11홈런을 기록한 이후 100년이 넘게 두자릿수 승리-두자릿수 홈런을 친 선수는 나타나지 않았다. 오타니가 이 기록을 달성할 수 있는 적임자였다. 그러나 팔 통증을 느꼈고 9승에서 멈추게 됐다. 그렇지만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오타니가 보여준 플레이는 엄청났다.

슈어저도 오타니의 활약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슈어저는 올스타전에서 오타니와 만났다. 그리고 올스타전에서도 활약하는 오타니를 보고 '최근 유소년들이 한 포지션에만 고정되어 있었다. 던지고 치고 막고 하는 즐거움을 잊어버렸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오타니의 타격과 투구를 보면서 아이들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야구하기를 바라본다. 오타니의 존재로 인해 지금까지 알려져있던 야구 상식과 아이들의 미래를 바꿀 가능성이 있다. 야구 게임을 통째로 즐기기 바란다"고 오타니가 끼치는 유소년 야구 발전에 기대감을 전했다.

이미 오타니의 영향력은 널리 알려졌다. 타임즈가 오타니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했다. 오타니는 해리 왕자 부부와 함께 아이콘(Icon·상징)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슈어저는 오타니에 대해 "긴 시즌 동안 90%는 자기 자신과 싸움을 하게 된다. 올해는 큰 부상 없이 시즌을 보내는 것을 봤을 때 자기 몸에 대해 확실하게 정립을 했을 것으로 보여진다. 앞으로의 활약도 기대가 된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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