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별점토크] '갯마을 차차차', 청량하고 따뜻한 드라마!

이수연 방송작가 / 입력 : 2021.09.17 18:25 / 조회 : 494
image
/사진='갯마을 차차차'


"아, 예쁘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매번 내뱉게 되는 말이다. 뭐가 예쁘단 말인가? 배우들? 물론 당연히 맞다. 주인공 신민아, 김선호, 이상이 모두 선남선녀니까. 그렇다. 배우들 이름만으로도 이미 눈치 채셨으리라. 이 드라마는 바로 tvN의 '갯마을 차차차'를 말한다.

그럼 서두의 '예쁘다'란 감탄사가 주인공을 말한 거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니다, 라고 대답하련다. 왜냐하면 배우들뿐만 아니라 드라마 전체가 다 예쁘기 때문이다. 배우들이나 드라마 배경지 등 겉으로 드러나는 것을 모두 포함해, 드라마 내용이 다 예쁘다는 것이다.

솔직히 말해 '내용이 예쁜 드라마?', 어찌 보면 매력 없게 느껴질 수도 있다. 시청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드라마들을 보면 대부분 자극적인 소재나 온갖 사건 사고로 얽히고설킨 내용들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소위 말하는 막장 드라마들을 보면 누군가의 인생에서 한 번 있을까, 말까한 이야기들이 여기의 주인공들에겐 끊이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시청자들은 '저게 말이 되나?' 싶어 살짝 짜증(?)이 나면서도 주인공이 하도 수많은 사건에 휩싸여 있어서 안 보려야 안 볼 수 없다. 어느 새 다음 회차를 시청하게 된다. 이러니 시청률이 잘 나올 수밖에.

그러나 '갯마을 차차차'는 이런 드라마의 정반대 선에 서 있다. 세련된 도시가 배경도 아니요, 바닷가 어느 마을이 배경이다. 대부분 드라마에서 볼 법한 멋진 인테리어의 건물도, 집도 없고, 화려한 의상의 등장인물도 없다. 등장인물들의 음모와 암투도 없고, 미움과 복수를 통한 권선징악의 메시지도 없다. 그야말로 예쁜 드라마, 착한 드라마다. 밋밋하고 밍밍하기 그지없는 드라마라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반전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사실이다. 밍밍하기는커녕 너무나 재미있고 흥미진진하다. 자극적인 내용이나 화려한 볼거리 들은 없지만 대신 다른 것이 드라마 전체를 풍성하게 채우고 있다. 바로 휴머니티다. 사람이 타인을 대하는 아름다운 자세,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헤아리는 법, 진심을 상대방에게 전하는 마음, 잘못 된 행동을 보였을 때 진심으로 사과를 전하는 태도 등 '사람에 대한 배려와 이해'가 드라마를 꽉 채우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러한 메시지만을 강요(?)하는 공익적이고 딱딱한 내용도 아니다. 신민아, 김선호, 이상이라는 배우들을 통해 상큼하고 예쁘게 전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김영옥을 비롯한 조연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까지 더해져 드라마에 따뜻한 감성까지 녹아나고 있다.

시골 어느 작은 바닷가 마을에서 벌어지는 사랑과 사람들의 훈훈한 이야기,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이야기, 그래서 시청자들은 여기에 더 공감하고, 이들이 서로를 품으며 풀어가는 삶의 스토리에 힐링되는 게 아닐까, 싶다.

'갯마을 차차차', 예뻐서 눈을 떼기 어려운 드라마! 그래서, 제 별점은요~ ★★★★☆(4개 반)

관련기사
  • 트위터
  • 페이스북
  • 라인
  • 웨이보
  • 프린트
  • 이메일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