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강백호./사진=뉴스1 |
김경기 김재현 민훈기 박용택 심재학 양상문 이순철 장성호 장정석 허구연
2021 정규시즌 MVP는 누가 될까. 해설위원들은 강백호(22·KT)를 압도적으로 꼽았다. 스타뉴스 설문에서 해설위원 10명 가운데 무려 9명의 선택을 받았다.
정규시즌 MVP 전망. |
A 해설위원은 "타율 4할까지 쳤던 선수 아닌가. 지금도 3할대 후반 타율을 기록 중"이라고 말했다. B 위원 역시 "강백호가 유력하다고 본다. 기록도 워낙 좋다"며 강백호를 MVP로 꼽았다.
팀 성적 프리미엄도 빼놓을 수 없다. KT가 1위를 질주하며 정규시즌 우승이 유력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강백호의 활약 덕분이다. 해설위원들도 이 부분을 높게 평가했다. C 위원은 "우승팀의 간판타자라는 점이 크게 작용할 것 같다"고 의견을 밝혔고, D 위원도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이 1위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두산의 아리엘 미란다(32)나 키움의 에릭 요키시(32)도 잘해주고 있지만, 공헌도도 그렇고 전체적인 것을 봤을 때 강백호가 유력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타율 레이스에 강력한 변수가 생겼다. 이정후(23·키움)가 후반기 들어 맹타를 휘두르며 강백호를 위협하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이정후가 선두로 치고 나가기도 했으나 22일 강백호가 다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현재 이정후는 타율 0.363으로 강백호를 단 1리 차로 추격 중이다.
홈런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NC 나성범(왼쪽)과 SSG 최정./사진=뉴스1 |
나성범은 현재 28홈런으로 1위에 올라 있다. 후반기 들어 36경기서 11개를 때려내며 최정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팀 잔여 경기 수도 NC가 34경기, SSG는 29경기이어서 나성범이 유리하다.
반면 전반기에만 20홈런을 친 최정은 후반기엔 7개를 담장 밖으로 넘겼다. 2017년(46개) 이후 4년 만의 홈런왕과 함께 5개 남은 개인 통산 400홈런에도 도전하고 있다.
두산 선발 투수 아리엘 미란다./사진=뉴스1 |
역대 KBO리그에서 트리플 크라운은 3명이 총 4차례 달성했다. 1986, 89년 선동열(58) 전 감독, 2006년 류현진(34·토론토), 2011년 윤석민(35·은퇴)이다. 세 선수 모두 그 시즌에 MVP를 받았다. C 위원은 강백호를 뽑긴 했지만 "투수 쪽에 미란다가 있다. 트리플 크라운을 한다면 MVP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의견을 전했다. 다른 해설위원 2명 역시 "미란다가 강백호와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