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이정재, 파격적 변신..이렇게 지질하다고?

강민경 기자 / 입력 : 2021.09.2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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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이정재 스틸


배우 이정재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파격 변신에 나섰다.

이정재는 지난 1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오징어 게임'에서 벼랑 끝에 몰린 기훈을 연기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영화 '관상'의 수양대군, '도둑들'의 뽀빠이, '암살'의 염석진, '신과 함께' 시리즈의 염라대왕 등 강렬하고 선 굵은 연기를 선보였던 이정재가 달라졌다. '오징어 게임'을 통해서 이렇게까지 지질할 수도 있을까 싶다.

이정재가 연기한 기훈은 실직, 이혼, 도박, 사채까지 전전하며 가족에게도 환영받지 못한다.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희망과 인간다움을 잃지 않으려 하는 인물이다. 이정재는 살기 위해 타인을 해쳐야 하는 아리러니한 상황 속에 놓인 기훈의 처절하고도 혼란스러움부터 사투까지 벌이는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내 몰입감을 높였다.

이정재 조차도 "기훈은 지금껏 경험해보지 않았던 캐릭터"라고 칭했을 정도다. 오직 승자만이 살아남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거대한 파도를 만난 배와 같이 휩쓸리는 기훈을 표현했다.


강렬함을 벗어 던지고 지질함으로 돌아온 이정재의 변신이 돋보이는 '오징어 게임'이다. 연휴를 더 즐겁게 즐기기 위해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시청하는 것을 추천한다.

강민경 기자 light3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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