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동 판매량 10만장, 컴백 흥행 新기준점[★FOCUS]

윤상근 기자 / 입력 : 2021.09.22 13:30 / 조회 : 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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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초동 앨범 판매량이란 음반 발매 이후 일주일 간의 앨범 판매량을 의미한다. 이 지표는 컴백 가수들을 향한 팬들의 관심도를 측정하는 데 있어서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를 잡기 시작했고, 그 수치 역시 아이돌그룹 팬덤의 규모가 점차 커지면서 증가해왔다.

사실상 2세대 아이돌그룹이 국내 가요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키워가면서 초동 앨범 판매량의 데이터도 늘어나게 됐다. 가요라는 단어가 점차 K팝 신이라는 타이틀로 바뀌게 되는 시점과도 어느 정도 맞물려지게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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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초동 앨범 판매량 10만 장을 처음으로 넘어선 가수는 동방신기였다. 2008년 9월 27일 발매했던 동방신기 정규 4집 앨범 'MIROTIC'은 당시 초동 앨범 판매량 11만장을 넘어서면서 그 영향력을 입증했다.(이하 한터차트 기준) 하지만 이 기록은 이후 쉽게 깨지지 않았다. 발매 직후 일주일 안에 앨범 판매량이 10만장을 넘어서는 게 그만큼 웬만한 팬덤의 화력으로는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는 반증이었다. 이후 뒤를 이은 가수는 2013년 엑소가 기록한 정규 1집 'XOXO'(Kiss&Hug)의 11만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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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빅히트뮤직


2016년까지만 하더라도 초동 앨범 판매량이 10만 장을 넘어선 앨범은 전체 통틀어 채 10장이 되지 못했다. 그마저도 엑소가 매 컴백 앨범마다 초동 10만장을 넘어서며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었고 겉으로는 눈에 확 띄지 않았지만 해외 팬덤을 섭렵하며 조금씩 세를 불려갔던 방탄소년단이 2016년 정규 2집 'WINGS'로 사상 첫 초동 10만장 클럽에 가입하면서 팬덤 확장의 발판을 마련했음을 모두에게 알렸다.

결과적으로 엑소와 방탄소년단의 이러한 팬덤 세 불리기 전략은 이후 데뷔하는 K팝 아이돌의 앨범 판매량 증가를 위한 전략으로 자리잡게 됐고, 2017년에는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주목을 받은 워너원과 뉴이스트, 그리고 세븐틴 갓세븐 슈퍼주니어 등이 나란히 굵직한 앨범을 내놓으며 초동 10만 장 이상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했다. 여기에 연이은 싱글 히트곡으로 주가를 높였던 트와이스가 총 3장의 앨범으로 초동 10만 장을 넘는데 성공하면서 대세 걸그룹 반열에 합류했음을 입증했다. 솔로 가수로는 황치열만이 초동 10만 장을 넘어섰다.

2019년에는 새롭게 등장하는 '초동 10만장 클럽' 멤버들의 존재감으로 K팝 앨범 시장의 파이를 더욱 키워나갔다. 엠넷 '프로듀스X101' 데뷔조 엑스원의 초동 52만장 돌파라는 새로운 기록이 탄생했고, 이에 앞서 '프로듀스48' 데뷔조 아이즈원도 새롭게 '초동 10만장 클럽'에 합류했다. '방탄소년단 남동생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도 정규 1집 앨범으로 초동 12만장을 돌파, 4세대 아이돌의 시작을 알렸으며 몬스타엑스 갓세븐 NCT 위너도 나란히 건재함을 과시했다. 블랙핑크 역시 2번째 미니앨범을 통해 초동 14만장을 넘어섰다.

특히나 2019년에는 솔로 K팝 가수들의 '초동 10만장 클럽' 가입자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강다니엘 46만장, 백현 38만장, 아이유 14만장, 첸 13만장 10만장, 태연 13만장, 유노윤호 10만장, 황치열 10만장 등의 결과물을 통해 아이돌그룹으로 쏠려 있던 국내 가요 앨범 시장에서 지분을 일부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2020년의 경우 초동 10만장을 넘어선 앨범은 보이그룹 27장, 걸그룹 11장, 남자솔로 11장 등 총 49장에 달했고, 2021년 9월 현재 역시 보이그룹 23장, 걸그룹 4장, 남자솔로 4장, 여자솔로 3장 등 총 34장의 앨범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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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빌리프랩


2020년에는 ENHYPEN(28만장) 에이티즈(23만장) 스트레이키즈(23만장) 더보이즈(21만장) 트레저(18만장) ITZY(14만장) 마마무(12만장) (여자)아이들(11만장) 등이 새롭게 합류했고 특히 TV조선 '미스터트롯'으로 화제성을 높였던 김호중의 최고 53만장 돌파 기록과 카이(25만장) 수호(21만장) 태민(11만장) 등 SM 소속 솔로 출격 멤버들의 활약도 눈길을 끌었다.

2021년에는 아스트로가 28만장으로 커리어하이를 찍은 것을 비롯해 골든차일드(12만장) WayV(12만장) CIX(11만장) 크래비티(10만장) 등 신예 라이징 보이그룹들의 첫 '초동 10만장 클럽' 가입이 눈에 띄었다. 솔로 가수로는 'LALISA'로 일찌감치 10만장을 돌파한 리사(73만장)를 비롯해 로제(44만장) 디오(31만장) 웬디(11만장) 강승윤(10만장) 등 역시 팀이 아닌 솔로로 출격한 SM YG 출신 아이돌 멤버들의 건재한 팬덤 입증도 확인됐다.

덧붙이자면 2021년에는 '초동 10만장' 가입 뿐만 아니라 이른바 초동 '커리어하이' 사례가 확실히 많아졌다. 2020년에만 11차례 초동 커리어하이가 달성됐는데 2021년에는 이보다 더 많은 20번의 초동 커리어하이가 기록됐다. 세븐틴(136만장)과 NCT DREAM(101만장)은 확실히 밀리언셀러 아티스트로서 자리를 잡았음을 입증했고, 엑소도 스페셜 앨범으로 초동 90만장을 기록, 건재함을 과시했다. 여기에 에이티즈(66만장) 투모로우바이투게더(63만장) 더보이즈(52만장) ENHYPEN(38만장) 아스트로(28만장) 트레저(20만장) 몬스타엑스(19만장) 레드벨벳(20만장) ITZY(20만장) (여자)아이들(11만장) 등도 커리어하이 대열에 합류했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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