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을 시도하고 있는 원주 DB 허웅. /사진=KBL |
허웅은 17일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4강전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20득점 10어시스트 4리바운드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105-95 승리, 그리고 컵대회 결승 진출에 앞장섰다.
특히 허웅은 팀이 필요할 때마다 결정적인 3점슛을 깨끗하게 성공시키며 상대의 추격 의지에 번번이 찬물을 끼얹었다. 이날 그는 6개의 3점슛을 시도해 4개를 성공(66.7%)시켰는데, 3점슛 4개가 모두 상대의 추격이 거셀 때마다 터졌다.
43-43으로 맞선 2쿼터에서 승부를 뒤집는 역전 3점슛을 성공시키며 두 손을 번쩍 든 허웅은 현대모비스의 추격이 거세게 이어지던 3쿼터에서는 2연속 3점슛을 성공시키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어 마지막 4쿼터에서도 상대가 6점 차까지 쫓아온 상황에서 깨끗한 3점슛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온 데 이어, 2분 여를 남겨둔 상황에선 승부에 쐐기를 박는 레이업슛까지 성공시키면서 미소를 지었다.
이날 3점슛 4개 포함 20점뿐만 아니라 허웅은 팀 내 최다인 10개의 어시스트까지 기록하며 팀 공격의 활로까지 뚫었다. '에이스' 허웅의 맹활약에 DB는 KBL 컵대회 결승에 선착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허웅은 "결승까지 올라오게 돼 기쁘다. 남은 한 경기 최선을 다해서 꼭 우승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DB는 서울SK-수원KT전 승리팀과 18일 오후 2시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