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먼 27점+허웅 20점' DB, 현대모비스 꺾고 컵대회 결승 선착 [★상주리뷰]

상주=김명석 기자 / 입력 : 2021.09.1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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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KBL 컵대회 결승에 출전한 원주 DB 허웅(오른쪽). /사진=KBL
원주 DB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제치고 KBL 컵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DB는 17일 오후 2시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와의 2021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4강전에서 105-95로 승리했다.


결승에 선착한 DB는 이날 오후 4시 서울SK-수원KT전 승리 팀과 18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우승을 놓고 다툰다. 앞서 예선에서 상무와 한국가스공사를 잇따라 제압했던 DB는 현대모비스까지 넘어 첫 컵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반면 예선 같은 조에 속했던 서울 삼성이 코로나19 여파로 컵대회에 불참하면서 예선 없이 4강에 직행한 현대모비스는 한 경기만 치르고 대회를 마치게 됐다.

초반 분위기는 현대모비스가 더 좋았다. 이우석의 3점슛과 2점슛에 이은 자유투 등 내리 6점을 따내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두 팀의 점수 차는 1쿼터 한때 19-9로 10점 차까지 벌어졌다. 결국 1쿼터는 현대모비스가 31-23으로 8점 앞선 가운데 마쳤다.


그러나 2쿼터들어 DB의 대반격이 펼쳐졌다. 프리먼과 박경상의 연속 득점에 프리먼의 덩크까지 더해 초반부터 점수 차를 좁혀갔다. 반면 현대모비스의 슛은 잇따라 림을 외면했다. 결국 박찬희의 레이업슛으로 첫 동점을 만든 DB는 43-43으로 맞선 쿼터 막판 허웅의 3점슛에 김종규의 속공 득점을 더해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DB가 점수 차를 더 벌려갔다. 허웅의 2점슛에 프리먼의 강력한 덩크 등을 앞세워 상대의 추격 의지를 번번이 꺾었다. 특히 6분 30여초를 남긴 상황에선 허웅의 2연속 3점슛이 잇따라 림을 가르면서 점수 차는 63-52, 11점 차까지 벌어졌다.

현대모비스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장재석과 이우석, 함지훈, 서명진의 슛이 잇따라 성공하며 2점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DB가 타이치의 3점슛으로 달아나자, 현대모비스도 함지훈의 3점슛 등으로 점수차를 더 좁혔다. 78-77, DB가 아슬아슬한 1점 차 리드 속에 4쿼터를 맞이했다.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한 DB는 3쿼터 중반 이후 휴식을 취한 허웅과 김종규가 다시 코트로 나섰다. 이어 쿼터 초반 DB가 다시 승기를 잡아갔다. 김종규와 김훈의 연속 득점이 더해지면서 순식간에 점수를 쌓아갔다. 이어 허웅의 3점슛으로 95-86까지 점수 차를 벌린 DB는 이후 프리먼과 허웅 등을 앞세워 현대모비스의 거센 추격을 뿌리쳤다. 결국 경기는 105-95, DB의 10점 차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날 DB는 프리먼이 27득점 12리바운드 활약을 펼친 가운데 허웅도 중요한 순간마다 3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20득점 10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김종규도 15득점 9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현대모비스는 라숀 토마스가 23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한 가운데 함지훈(17득점 6리바운드)과 장재석(15득점 6리바운드), 이우석(16득점), 최진수(10득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DB의 벽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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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KBL 컵대회 결승전에서 훗훅슛을 시도하고 있는 원주 DB 프리먼.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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