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남은 두 자리, 키움-두산"... 변수는 '의외로' 8위 롯데 [★설문]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09.21 07:00 / 조회 : 3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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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위원 10명 가운데 6명이 5강에 들 것이라 예상한 키움 히어로즈 선수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설문 참여 해설위원(10명·가나다순)

김경기 김재현 민훈기 박용택 심재학 양상문 이순철 장성호 장정석 허구연





막판으로 치닫는 2021 KBO 리그 정규시즌에서 상위 3개 팀은 KT와 삼성, LG로 사실상 결정된 분위기다. 이제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할 수 있는 나머지 두 팀이 관심사이다. 가능성 있는 팀들의 현재 순위는 4위 NC-5위 두산-6위 키움-7위 SSG-8위 롯데이다.

스타뉴스 설문에서 해설위원들은 키움과 두산을 가장 유력한 후보로 전망했다. 변수는 '의외로' 현재 4위 NC에 4경기 차 뒤진 8위 롯데가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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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 진출 남은 2개 팀 전망.
키움과 두산은 해설위원 10명(2팀씩 선택) 중 각각 6표와 5표를 얻었다. 키움은 브리검 이탈 변수가 있음에도 5강 후보들 가운데 가장 오랜 시간 4위에 자리했던 팀이다. 무섭게 치고 올라온 두산은 안정적인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와 함께 '가을 DNA'의 힘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키움을 꼽은 해설위원들은 "전력을 잘 갖추고 있다. 브리검 등 공백이 있지만, 그래도 5팀 가운데 가장 유리하다"고 짚었다. 특히 이정후는 부상에서 복귀한 9월 10일 이후 10경기에서 타율 0.486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팀 타선을 '확' 바꿨다. A 위원과 B 위원은 "이정후가 오면서 키움이 살아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른 이유로는 "SSG-NC-두산이 약해 보인다"고 짚은 위원들이 있었다. 키움이 '잘해서'가 아니라 다른 후보들이 '못하고' 있기에 키움이 5강에 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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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선수들. 해설위원 10명 가운데 5명이 두산의 5강행을 예상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은 한때 7위까지 처졌지만, 어느새 5강 싸움을 하고 있다. C 위원은 "두산이 무섭다. 전력도 전력이지만, 팀에 '고기를 먹어본 선수들'이 많다. 중요한 부분이다"고 내다봤다.

키움에 이정후가 있다면, 두산에는 이영하가 있다. 지난 12일 LG와 더블헤더에서 2승을 따내는 진기록을 썼다. 극도로 부진했지만 2군에 다녀온 후 7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23으로 좋다.

A 위원과 C 위원은 "최근 이영하가 괜찮다. 더블헤더에서 2승을 하면서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다. 두산이 이영하를 잘 활용한다면 5강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롯데는 키움-두산 다음으로 많은 4표를 얻었다. 5위와 3.5게임 차임에도 5강 후보로 꼽혔다. 최근 '기세'를 탄 것을 높게 봤다. 원동력은 마운드다.

롯데를 선택한 해설위원들은 이구동성으로 "롯데가 투수진이 좋다. 특히 불펜이 강하다. 뒤쪽에 최준용-구승민-김원중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탄탄하다. 최근 분위기도 뜨겁다. 완전히 분위기를 탔다.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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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선수들. 해설위원 10명 가운데 4명이 롯데를 5강에 포함시켰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디펜딩 챔피언' NC는 의외로 표를 적게 받았다. 전력 누수가 심한 탓이다. 3명이 NC를 5강으로 점쳤다. 핵심은 중심타선이다.

해설위원들은 "나성범-양의지-알테어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강하다. 아무리 주축 선수들이 빠졌다고 해도 버티는 힘이 있다.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이다"고 분석했다.

SSG는 단 2명만 5강 팀으로 꼽았다. D 위원은 "솔직히 SSG는 지금 버티고 있는 느낌이다. 뭔가 특출난 것은 없는데 오히려 다른 팀들이 못해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E 위원의 경우 "올해 SSG가 공격적인 투자를 많이 했다. 이 부분이 현장에서 큰 힘이 될 수 있다. 추신수 효과도 있을 것이고 여러 가지 부분에서 5강권에 남겨두고 싶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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