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 그리워"..'썰바이벌' 박나래→정영주, 레전드 썰에 '눈물바다'[★밤TV]

이시연 기자 / 입력 : 2021.09.17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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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JOY '썰바이벌' 방송 화면
'썰바이벌'에서 MC들과 게스트 정영주가 레전드썰에 눈물 바다가 됐다.

16일 오후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썰바이벌'에서 MC 김지민은 "5년 만에 아빠를 만난 곳은 암 병동이었어요"라며 사연을 소개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아빠가 데려온 새엄마는 폭행과 폭언을 일삼았고, 초등학교 5학년 때 만난 두 번째 새엄마는 작은 준비물 사주는 돈조차 아까워하며 사연자를 나 몰라라 했다.

이에 사연자는 아빠에게 "아줌마 내보내자"고 애원했지만 아빠는 방관하기만 했다. 이런 아빠가 죽도록 미웠던 사연자는 보호자 동의 없이 암 수술이 힘들다는 말에도 아빠를 등지고 말았다.

한 달 사이 아빠는 나뭇가지에 호흡기를 끼운 것 처럼 왜소해졌고 기운도 없어졌다고 전했다. 이런 아빠 앞에서 사연자는 "죽든 말든 알아서 하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다음 날 다시 찾아간 병동에서 아빠는 "삼계탕이 먹고 싶다. 지금까지 잘 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아무리 죽자고 벌어도 부족했다"며 사과했고 그 다음 날 하늘나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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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JOY '썰바이벌' 방송 화면
박나래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에게 전하는 사연자의 편지를 읊기 시작했다.

편지에는 "사랑하는 그리고 보고 싶은 아빠에게. 아빠가 죽을 때까지 말 못 한 마음속 응어리가 있는데 마지막으로 아빠 딸로서 투정 한 번만 부릴게. 나 초등학교 때 다른 친구들처럼 아빠랑 피서가고 싶었어. 만약 다시 태어난다면 아빠 딸로 태어나서 다시 기회를 줄게. 그땐 바다 같이 가 줘"라고 적혀 있었다.

이어 "그땐 아빠한테 세상에서 가장 많이 사랑 받는 딸로 돌봐 줘. 마지막으로 난 아직도 아빠가 많이 그립고 생각나. 아빠가 나쁜 사람이라 생각 안 해. 그곳에선 죄책감 느끼지 말고 더 이상 언니랑 나랑 걱정 안 하게 행복하게 지내 줘. 아빠 안녕"이라는 내용으로 마무리됐다.

박나래가 편지를 읽는 동안 김지민과 정영주, 황보라는 폭풍 눈물을 흘렸으며, 박나래 또한 편지를 읽으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결국 네 사람은 이 사연을 이날의 레전드 사연으로 선택했다.

이시연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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