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 가득’ 파티가 메시 ‘10번’ 물려받은 이유… “캡틴의 권유 메시지”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1.09.16 21:08 / 조회 : 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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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안수 파티(FC 바르셀로나)가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의 10번을 받은 이유가 밝혀졌다.


지난 1일(한국 시간) 바르사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파티가 올 시즌부터 10번을 달고 피치를 누빈다고 발표했다.

바르사 10번은 의미가 크다. 그간 디에고 마라도나, 호마리우, 히바우두, 호나우지뉴, 메시 등 전설들이 10번을 달고 뛰었다.

특히 메시가 10번을 달고 뛴 후에는 상징성이 더 커졌다. 메시는 2004/2005시즌 바르사 1군에 데뷔 후 30번을 달고 피치를 누볐다. 2006/2007시즌부터는 19번 셔츠를 입었다. 이후 메시는 2008/2009시즌 호나우지뉴의 10번을 물려받고 역대 최고의 선수가 됐다.

메시가 팀을 옮긴 후에는 ‘영구 결번’을 해야 한다는 여론도 있었다. 그만큼 메시 다음 주자는 부담이 클만했다. 10번 후보였던 세르히오 아구에로는 “바르사 10번을 원하지 않았던 게 아니다. (거절한 것은) 메시를 향한 존중의 의미”라며 19번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후 바르사 최고 유망주 파티가 10번의 주인이 됐는데, 어린 선수가 부담스러운 등번호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가 있었다.

스페인 ‘카데나 세르’의 라디오 프로그램인 ‘카루셀 데포르티보’는 16일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파티에게 메시의 10번 유니폼을 착용하도록 권유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파티는 캡틴의 요청이었기 때문에 이를 수락했다”고 전했다.

이어 “파티는 10번에 대한 압박을 잘 알고 있고, 이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 바르사는 그의 용기를 높이 평가했다”고 부연했다.

파티는 될성부른 떡잎이다. 지난 2019년 8월 만 16세 298일의 나이로 바르사 1군 경기에 나서며 팀 역대 두 번째로 빠른 데뷔 기록을 세웠다. 그해 9월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데뷔전을 치르며 바르사 최연소 UCL 최연소 출전자가 됐고, 12월에는 UCL에서 첫 골을 터뜨리며 UCL 사상 최연소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사진=FC 바르셀로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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