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일비재한 일" 인지웅, 성관계 요구 폭로한 허이재 옹호 [스타이슈]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1.09.16 21:27 / 조회 :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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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지웅 유튜브 영상 캡처
배우 허이재가 대선배의 갑질 및 유부남 배우의 성관계 요구 등을 폭로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아이돌 댄스 트레이너 겸 유튜버 인지웅이 허이재를 옹호했다.


인지웅은 지난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허이재의 말이 사실인 이유 나도 많이 봤으니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인지웅은 허이재의 주장에 대해 "쉽게 가쉽으로 물고 갈 이야기가 아니다. 아주 심각한 한국 배우계에 병폐들을 이야기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허이재는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웨이랜드'를 통해 과거 연기자 선배가 자신의 머리채를 잡고 휴식을 취하거나 알반지를 착용하고 뺨을 때리는 신을 찍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인지웅은 "배우 판에서 S급, 원로 배우급이면 촬영 감독이고 피디고 그분들 기분 맞춰주고 빨리 촬영 스케줄을 진행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지기 때문에 마음 속으로 '아니 뭐 지런 미친 생각을 하지'라고 생각해도, 겉으로는 넘어간다"고 말했다.

허이재는 촬영 중 유부남 배우가 잠자리를 요구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당시 일을 계기로 연예계 은퇴를 결심했다는 허이재는 "싫다고 했더니 욕을 했다. 그 전까지는 열심히 연기 했는데 그 일이 있고 난 후 멘탈이 나갔다"고 말했다.


인지웅은 허이재가 언급한 유부남 배우에 대해 "이 사람이 누구다 저격하고 알릴 생각은 없지만, 허이재가 하는 말이 거짓일 수 없다"고 전했다.

인지웅은 또한 "드라마 촬영하는데 점심시간이나 브레이크 타임에 자꾸 한두 시간씩 없어지는 배우들이 있다"며 "촬영장에선 이미 소문이 파다하다. 서로 알면서 그냥 넘기는 거다. 뭐냐면 둘이서 방 잡고 쉬고 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지웅은 이어 "신인급은 휴게실에서 쉰다. 이런 건 쉬는 시간을 한두 시간씩 만들어낼 수 있는 짬(경력) 좀 찬 배우들이 한다"며 "그냥 갑자기 촬영하다가 '브레이크 타임 좀 가지고 싶은데' 이러면서 쉬는 시간 만들어내고 둘이서 사라져 버린다. 현장 스태프는 다 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인지웅은 "그런데 더 웃긴 건 이 두 명이 둘 다 자기 가정이 있다"며 "그러면서 후배들한테 '촬영 하루하면 12시간, 20시간씩 하고 얼마나 힘드냐. 너네도 촬영할 때 이렇게 스트레스 풀고 즐길 거리 하나 만들어 둬라'는 X소리를 훈수라고 한다.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인 것 같지만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젊은 배우들끼리는 오히려 이런 일이 없다. 30대 후반, 40대 초반 이런 분들이랑 촬영해 본 분들은 별의 별 꼴 다 봤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지웅은 끝으로 "허이재 같은 사람들이 더 안 나오길 바랄 뿐이다"며 "슬프지 않나. 내가 이 바닥에서 명성도 업적도 좀 쌓았는데,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데, 일단 연극영화과로 동국대 들어가는 것부터가 공부로 연고대 가는 수준이다. 동국대 들어가서 방송 활동하고 신인상도 받은 사람이 저런 몹쓸 경우를 겪고 이 바닥에 학을 뗐다. 이것보다 더 나쁜 경우도 수두룩 빽빽이다"고 전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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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허이재 /사진=김창현 기자 ch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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