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th BIFF, 100% 극장 상영·개막식 정상 개최 "어느 해 보다 수준↑"[종합]

강민경 기자 / 입력 : 2021.09.15 17:25 / 조회 : 1464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00% 극장 상영과 함께 정상적인 행사 개최를 예고했다.


15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이용관 이사장, 허문영 집행위원장, 오석근 아시아콘텐츠 필름마켓 공동운영위원장, 남동철 수식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6개 극장 29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 공식 선정작은 70개국 223편,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63편이다. 극장 상영으로 진행되며, 1편당 2~3회 상영할 예정이다. 또한 아시아콘텐츠&필름이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되며, 아시아콘텐츠어워즈와 아시아필름어워즈 온·오프라인 생중계된다.

개막작은 임상수 감독의 '행복의 나라로', 폐막작은 령록만 감독의 '매염방'이 선정됐다. 뿐만 아니라 폴 버호벤의 '베네데타', 웨스 앤더슨의 '프렌치 디스패치', 장이모우의 '원 세컨드', 오기가미 나오코의 '강변의 무코리타' 등 거장들의 신작을 만날 수 있다.

'플로리다 프로젝트'의 션 베이커 감독의 신작인 '레드 로켓', 유연석과 올가 쿠릴렌코 주연 프랑스영화 '고요한 아침', 전종서 할리우드 진출작인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 등이 화제작으로 꼽힌다. 울해 신설된 '온 스크린' 섹션에는 연상호 감독의 '지옥'과 김진민 감독의 '마이네임'이 초청됐다.


이날 박형준 부산시장은 "올해로 스물여섯 번째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는 성장의 시기를 맞았다. 그럴 여력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부산시장으로서 부산국제영화제가 탄생하고 성장해온 시간을 함께 지켜보는 한 사람으로서 부산국제영화제가 세계 영화의 중심으로 한발 더 다가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부산국제영화제의 주인공은 부산 시민과 영화 팬들이다. 시민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을 확대해 준비한 것으로 알고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영화로 위로받고 희망을 나눌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허문영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부산을 넘어서 아시아에서 상영작이 상영된다. 관객과 영화인의 대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행사도 마련했다. 아직 행사의 이름은 못 찾았다. 지난해에도 3개 아시아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했지만, 올해에는 각국 방역 상황으로 2개 지역에서 진행한다. 앞으로 더 확장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초청작은 233편이다. 코로나19 등 여러 사정으로 300편이었던 평소 영화제보다는 적지만 초청작 수준은 그 어느 해보다도 높다고 자부할 수 있다"라며 "개막작은 임상수 감독의 '행복의 나라로'다. 몇몇 프로그래머들과 영화를 본 순간 영화제 개막작으로 완벽한 조건을 갖춘 영화라고 생각했다. 대중성, 작품성, 연출등 앙상블이 잘 이뤄졌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이춘연상을 수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매년 한국 영화에 공헌한 제작자, 프로듀서에게 주는 상으로 정했다. 구체적으로는 내부적인 논의를 거쳐 이야기 할 것"이라며 "이춘연 영화상은 더욱 의미 있는 고 이춘연 대표의 정신을 기림과 동시에 프로듀서와 제작자의 노력을 조명하는 중요한 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임권택 감독, 이창동 감독, 임상수 감독,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박찬욱 감독, 봉준호 감독, 배우 엄정화 조진웅 등 국내 영화인이 빠짐없이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레드카펫과 시상식도 정상적으로 이뤄진다. 아시아 쪽은 방역 상황이 심각해서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극소수의 게스트가 참여하고 대체로 미주나 유럽 쪽에서 20~30여 분 정도의 게스트를 모실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영화 '기생충'으로 전 세계를 휩쓸었던 봉준호 감독이 일본의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과 스페셜 토크를 진행한다.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두 편의 영화 '우연과 상상', '드라이브 마이 카'를 선보인다. '우연과 상상'은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드라이브 마이 카'는 칸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작품.

남동철 수석 프로그래머는 "일년에 연달아 3대 영화제에서 상을 받은 경우는 드문 케이스"라며 "두 영화를 동시에 선보이게 돼서 두 영화에 대한 궁금증이 많으실 것 같다. 두 영화 상영과 함께 봉준호 감독이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과 스페셜 토크를 진행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에서도 '기생충'과 '아사코'와 관련된 대담을 하신 적이 있다.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봉준호 감독의 열렬한 팬으로 3년 전 '살인의 추억'에 대해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해설을 한 적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영화제는 전체 좌석수의 50%만을 운영, 거리두기를 실천할 계획이다. 한국영화 GV는 100% 현장 진행, 해외영화 GV는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허문영 집행위원장에 따르면 거리두기 3단계에 맞춰서 이번 영화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6일부터 15일 개최된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