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오징어게임' 속 내 모습, 진짜 많이 웃었다"

전형화 기자 / 입력 : 2021.09.1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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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재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에서 그동안 멋있게 그려졌던 작품 속 모습과는 전혀 다르게 등장한다고 알렸다.

이정재는 1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을 보면서 내가 저렇게 연기했나, 라고 생각하면서 많이 웃었다"고 말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 '남한산성' '수상한 그녀' '도가니' 등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이 연출을 맡아 극한 경쟁에 내몰린 현대사회를 어린 시절 추억의 놀이와 결부시켜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냈다. 이정재와 박해수, 오영수, 위하준, 정호연, 허성태, 아누팜, 김주령 등 다채로운 배우진이 목숨을 건 게임에 참가할 수밖에 없던 다양한 캐릭터들의 심리와 이야기를 생생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이정재는 극 중 낙천적인 캐릭터 기훈 역을 맡았다. 이정재는 "굉장히 낙천적인 캐릭터"라면서 "변신이라고 말하기까지는 아니지만 작품 속 내 모습을 보고 한동안 너무 웃었다. 내가 저렇게 연기했나, 뇌가 없나, 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황동혁 감독은 "(이정재가) 항상 멋있게 나와서 한 번 망가뜨려보고 싶은 못된 마음이 들어서 같이 작업해보고 싶었다"며 "멋있는 연기를 할 때도 가끔 보이는 인간미가 이번에 많이 드러난다"고 밝혔다.


이정재는 황동혁 감독에 대한 신뢰를 숨기지 않았다. 이정재는 "황동혁 감독과 작업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며 "시나리오를 기쁘게 읽었는데 여러 상황과 감정들이 굉장히 잘 녹아들어 재밌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게임을 어떻게 잘 구현해낼 수 있을까 궁금증이 있었다. 세트장 가는 날이 기대되고 재밌었다"고 덧붙였다.

'오징어게임'은 9월1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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