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기 스페이스 오디티 대표 "'이슬라이브', 콘서트 뒤풀이 경험에서 나왔죠" (인터뷰①)[스타메이커]

[스타메이커](134) 스페이스 오디티 김홍기 대표

이덕행 기자 / 입력 : 2021.09.15 10:51 / 조회 : 648
[편집자주] [스타메이커] 스타뉴스가 스타를 만든 '스타 메이커'(Star Maker)를 찾아갑니다. '스타메이커'는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 뿐만 아니라 차세대 스타를 발굴한 국내 대표 '엔터인(人)'과 만남의 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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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오디티 김홍기 대표 스타메이커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케이팝이 세계적인 콘텐츠로 성장하면서 업계에서는 빅데이터 등 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분석을 시도하고 있다. 스페이스 오디티 김홍기 대표는 4년 전부터 데이터에 관심을 갖고 선제적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인물이다.

콘서트 기획을 시작으로, 홍보, 온라인 마케팅을 거쳐 '세로라이브'와 '이슬라이브'를 히트시킨 김홍기 대표는 2017년 스페이스 오디티를 설립해 또 한 번의 도전에 나섰다. 데이터를 활용해 업계의 기준을 제시하고 팬덤에게는 '덕질하기 쉬운 문화'를 만들어주고 싶다는 김홍기 대표는 새로운 문화를 위해 4년째 애쓰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20년간 음악 신에서 콘서트, IT, 소셜 동영상 등 여러가지 영역을 거쳐 지금은 4년째 스페이스 오디티에서 일하고 있는 김홍기입니다. 스페이스 오디티는 음악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회사에요. 음악 콘텐츠로 시작해서 지금은 음악의 데이터, 팬덤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만들고 있어요. 케이팝 업계에서는 데이터를 갖고 기준을 판단할 수 있게 케이팝 레이더를 운영하고 있고 블립을 통해 팬들이 덕질을 좀 더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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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오디티 김홍기 대표 스타메이커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말씀해주신 대로 업계의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셨어요. 처음에는 어디서 일하게 되셨나요?

▶처음에는 콘서트 업계에서 일했어요. 당시에 잘나갔던 가수들과는 대부분 했던 것 같아요. 신승훈, 이승철, 이문세, 이소라, 싸이, 성시경 등의 콘서트를 기획했어요. 그분들에게는 콘서트가 가장 중요한 것인데 일의 시작을 콘서트 기획에서 하다 보니 음악의 깊숙한 곳에서 시작한 것 같아요.

-이후에 옮긴 회사들도 화려합니다.

▶지금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된 서울 음반에서 일했어요. 상상밴드라는 신인 그룹을 맡아 홍보를 하게 됐죠. 게릴라 콘서트를 하기도하고 플래시 애니메이션으로 가상 캐릭터를 만들어 바이럴 홍보를 하기도 했어요. 또 기성가수들과도 일하면서 고민을 많이 했어요.

다음에는 네이버에서 온라인 마케팅을 담당했어요. 인디 뮤지션부터 대형 가수들까지 각각의 아티스트가 가진 고민과 그들과 무엇을 하면 좋을지에 대해 생각했어요. 사실 오프라인 회사의 경험을 가지고 IT회사인 네이버에 간다는 게 처음에는 콤플렉스였어요. 그런데 오프라인 회사의 경험을 가지고 IT 회사에 가니 오히려 유니크한 경험이 됐어요.

점차 모바일에 대한 고민이 커졌고 메이크어스에 가서 딩고를 만들었어요. 카메라를 만질 줄 모르지만 소셜 미디어에서 동영상의 중요성은 알고 있었고 그 결과 세로라이브와 이슬라이브라는 콘텐츠가 나오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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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오디티 김홍기 대표 스타메이커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아무래도 '세로라이브'와 '이슬라이브'는 가장 널리 알려진 대표님의 작품일 것 같아요.

▶사실 영상을 할 거라고는 생각도 안했어요. 페이스북 기반의 소셜미디어는 처음 도전하는 것이었는데 카드 뉴스도 만들고 다 해봤지만, 영향력이 없더라고요. 결국에는 음악을 들려줘야하는데 어떻게 보여줄까에 대해 고민했어요. 멋있는 라이브 영상은 이미 많이 있어서 비슷한 걸 만들면 사람들이 보지 않을 것 같았어요. 카카오는 모바일에 강점이 있기 때문에 모바일에서 어떻게 들려줄지를 고민했어요.

그 때 모바일에서 처음으로 세로 영상을 지원해줬는데 '나만을 위해 노래 불러주는 영상'을 만들면 좋아하겠다고 생각했어요. 또 데이터를 보니 80퍼센트 정도가 소리를 끄고 영상을 보더라고요. 그래서 남는 여백에 가사를 적으면 더 오래 볼 것 같았어요. 특히 백아연의 '이럴꺼면 그러지 말지'로 시작했는데 가사 내용도 매칭이 잘 되다 보니 '보고 있으니 미안해진다'는 댓글이 쏟아지더라고요. 그전에는 직접 만든 영상으로 성공한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저와 팀원들이 성공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대단한 기술이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세로라이브'라는 이름을 선점해서 많이 각인 시켰어요.

'이슬라이브'는 제 경험에서 나온 콘텐츠에요. 일단 기본적으로 술을 마시면서 노래를 부르는 영상은 기본적으로 좋아요와 댓글이 잘 나오더라고요. 제가 콘서트를 할 때 가수들은 뒤풀이에서 또 노래를 부르더라고요. 그때 휴대폰이 있으면 촬영해서 뿌렸을 텐데 그러지 못했거든요. 마치 내가 그 공간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고 가수들의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게 매력적으로 다가간 것 같아요. 처음에는 인디뮤지션을 위한 프로젝트였는데 어느 순간 유명한 가수가 아니면 하기 힘든 프로그램이 됐어요. 사실 보건복지부에서 '청소년들이 음주를 따라 할 수 있다'며 금지하기도 했어요.

-인터뷰②로 이어짐

이덕행 기자 dukhaeng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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